Issey Miyake
나오키 타카자와는 이세이 미야키로부터 브랜드를 넘겨 받은지 7년째 되는 이번 쇼를 마지막으로 디렉터 자리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 그는 서양복식 한가운데에 굶직하게 자리했던 동양인 빅 디자이너 삼인방 중 한명인 이세이 미야키의 영광을 이어나가야 했고, 미래 도시의 여전사부터 엔틱북에 그려진 고대 삽화까지 두루섭렵하며 다량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었다. 항상 일본의 전통에 관심을 갖고 서양의 것을 일본의 전통과 결합하고자 한 과거 이세이 미야케의 여러 테크닉과 자연친화적인 브랜드 철학을 그만의 독특한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전개해 나갔던 것. 의미가 깊은 이번 쇼의 첫 시작은 모던해 보인 그레이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로 시작됐다. 그녀들은 한껏 무대를 돌고 난 뒤 무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옷에 달려 있던 끈을 풀더니 그레이 컬러 드레스가 보라빛 나염으로 변신한 것. 실험적인 작품에 기초하는 그의 콜렉션 철학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이번 쇼의 모든 요소를 ‘장미’로 풀어냈다. 이 장미는 형태, 색채 등의 요소로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장미의 가시처럼 삐쭉 삐죽 하게 햄라인이 처리된 그레이 셔츠에 이어 두 송이의 장미 꽃을 나타낸 볼륨 있는 쿠튀르 탑...more
나오키 타카자와는 이세이 미야키로부터 브랜드를 넘겨 받은지 7년째 되는 이번 쇼를 마지막으로 디렉터 자리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 그는 서양복식 한가운데에 굶직하게 자리했던 동양인 빅 디자이너 삼인방 중 한명인 이세이 미야키의 영광을 이어나가야 했고, 미래 도시의 여전사부터 엔틱북에 그려진 고대 삽화까지 두루섭렵하며 다량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었다. 항상 일본의 전통에 관심을 갖고 서양의 것을 일본의 전통과 결합하고자 한 과거 이세이 미야케의 여러 테크닉과 자연친화적인 브랜드 철학을 그만의 독특한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전개해 나갔던 것. 의미가 깊은 이번 쇼의 첫 시작은 모던해 보인 그레이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로 시작됐다. 그녀들은 한껏 무대를 돌고 난 뒤 무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옷에 달려 있던 끈을 풀더니 그레이 컬러 드레스가 보라빛 나염으로 변신한 것. 실험적인 작품에 기초하는 그의 콜렉션 철학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이번 쇼의 모든 요소를 ‘장미’로 풀어냈다. 이 장미는 형태, 색채 등의 요소로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장미의 가시처럼 삐쭉 삐죽 하게 햄라인이 처리된 그레이 셔츠에 이어 두 송이의 장미 꽃을 나타낸 볼륨 있는 쿠튀르 탑 등이 이를 증명했다. 식물의 줄기를 모티프한 시리즈도 있었는데, 이 줄기는 드레스 전면을 붉게 치장하기도 하고 스커트에 이중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장미 가시와 꽃잎은 핸드 프린트 되고 나염 처리된 패턴으로 무대 전반을 거쳐 수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아방가르드한 요소로만 넘쳐났던 무대는 아니었다. 이번 시즌 큰 테마중의 하나인 스포티즘의 영향이 조금씩 묻어나는 현대적인 감각의 룩도 연출됐으며 이세이 미야키의 시그니처 주름을 사용한 동양적인 무드의 미니 드레스도 아름답고 미니멀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