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ll Sander
Review 2014 F/W 컬렉션에는 비록 질 샌더는 없었지만 그 매력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2013년 질 샌더 여사의 복귀로 제자리를 잡은 듯한 ‘질 샌더’는 결국 1년 반 만에 다시 디자인 팀으로 바뀌었다. 질 샌더 여사 고유의 투박하면서도 면밀히 계산된 디자인은 계속 되고 있다. 그녀에게 집중 과외를 받은 듯 그 고유한 이미지를 만드는 디자인 방법이 고스란히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질 샌더’ 의상의 매력은 반짝이는 장식이나 복잡한 조형적 요소를 배제하고, 천 고유의 소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미세하지만 끊임없이 패턴과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 최고급 소재를 쓴다는 점이 전제되어 있다. ‘질 샌더’가 미니멀리즘의 대표 브랜드로 남은 이유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기품 있는 분위기가 입도적이었는데,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그러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우선 파스텔톤처럼 고명도이면서 회색이 섞인 듯 낮은 채도의 색들로 채워졌는데, 이러한 톤의 특징은 마냥 여린 소녀 같기보다는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는 것이다.
카라와 라펠을 세워 입어 목을 높게 감싸거나 코트와 재킷을 겹겹이 겹쳐 입은 ...more
Review 2014 F/W 컬렉션에는 비록 질 샌더는 없었지만 그 매력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2013년 질 샌더 여사의 복귀로 제자리를 잡은 듯한 ‘질 샌더’는 결국 1년 반 만에 다시 디자인 팀으로 바뀌었다. 질 샌더 여사 고유의 투박하면서도 면밀히 계산된 디자인은 계속 되고 있다. 그녀에게 집중 과외를 받은 듯 그 고유한 이미지를 만드는 디자인 방법이 고스란히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질 샌더’ 의상의 매력은 반짝이는 장식이나 복잡한 조형적 요소를 배제하고, 천 고유의 소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미세하지만 끊임없이 패턴과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 최고급 소재를 쓴다는 점이 전제되어 있다. ‘질 샌더’가 미니멀리즘의 대표 브랜드로 남은 이유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기품 있는 분위기가 입도적이었는데,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그러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우선 파스텔톤처럼 고명도이면서 회색이 섞인 듯 낮은 채도의 색들로 채워졌는데, 이러한 톤의 특징은 마냥 여린 소녀 같기보다는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는 것이다.
카라와 라펠을 세워 입어 목을 높게 감싸거나 코트와 재킷을 겹겹이 겹쳐 입은 것 같은 스타일링은 입은 사람의 얼굴과 첫 인상을 장식하며 은유적으로 깊이 있는 내면을 표현한다.
주름이 생기도록 잡은 허리 부근의 절개와 다트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생기도록 층을 만들어 내며, 매끈하지 않은 실루엣을 형성하는데 이 또한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더더욱 화려한 장식은 배제된다.
미니멀리즘 패션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새로운 디자인의 가방과 구두를 같이 매치하는 것이다.
몇 시즌 째 ‘질 샌더’에서 보여주고 있는 남성용 구두 같은 낮은 굽의 신발과 팔에 끼운 가방이 이번 시즌에도 등장했다.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 독일 냄새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들이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