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 Browne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뉴욕컬렉션 가운데 「톰 브라운」은 늘 도전적이고 실험정신이 가득한 작품들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무대 위에는 「톰 브라운」의 회색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붉은 리본으로 눈을 가리고 손발이 묶인 채 병원용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새둥지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잔뜩 부풀려 올리고, 가시 면류관을 쓴 머리를 한 모델들이 커다란 사각형 상자 모양의 어깨가 넓은 재킷을 입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들의 손에는 빨간 장미가 몇송이 들려 있었는데 그 용도는 곧 밝혀졌다. 침대 위 남자를 톡톡 건드리거나 어루만지기 위한 소품이었던 것.
톰 브라운은 특별한 무대 장치와 연출을 통해 강하고 권위적인 여성, 남성보다 우월한 느낌을 주고 주도권을 잡는 여성의 모습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주었다.
주요 테마는 1940년대 스타일. 입술 가운데만 도드라지게 루즈를 바른 모델들은 팀 버튼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을 연상시켰다. 또 사각형의 넓은 어깨 라인은 붉은 여왕의 카드 군대 갑옷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1945년에 발표된 영화 ‘밀드레드 피어스’ 속 여주인공이 입고 나온 우람한 ...more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뉴욕컬렉션 가운데 「톰 브라운」은 늘 도전적이고 실험정신이 가득한 작품들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무대 위에는 「톰 브라운」의 회색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붉은 리본으로 눈을 가리고 손발이 묶인 채 병원용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새둥지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잔뜩 부풀려 올리고, 가시 면류관을 쓴 머리를 한 모델들이 커다란 사각형 상자 모양의 어깨가 넓은 재킷을 입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들의 손에는 빨간 장미가 몇송이 들려 있었는데 그 용도는 곧 밝혀졌다. 침대 위 남자를 톡톡 건드리거나 어루만지기 위한 소품이었던 것.
톰 브라운은 특별한 무대 장치와 연출을 통해 강하고 권위적인 여성, 남성보다 우월한 느낌을 주고 주도권을 잡는 여성의 모습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주었다.
주요 테마는 1940년대 스타일. 입술 가운데만 도드라지게 루즈를 바른 모델들은 팀 버튼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을 연상시켰다. 또 사각형의 넓은 어깨 라인은 붉은 여왕의 카드 군대 갑옷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1945년에 발표된 영화 ‘밀드레드 피어스’ 속 여주인공이 입고 나온 우람한 모피 코트와 닮았다.
상의와 하의는 상자 모양이거나 허리, 어깨, 엉덩이를 과장했으며 2D 패션이 연상되는 실험적인 옷들과 메이크업, 구두, 백 ,빨강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까지 보는 재미를 주었다. 화려한 색채에 타투 장식, 그리고 누더기 같은 옷과 앞쪽에 드레이프가 잔뜩 들어간 드레스는 광적인 감성을 지닌 여성의 모습을 나타냈다.
클래식한 느낌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체크 무늬 옷감과 넥타이 천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톰 브라운이 남성복 디자이너로 출발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미셸 오바마는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과 거리 행렬 동안에 톰 브라운이 만든 실크 드레스와 푸른색 계열 체크무늬 코트를 입어 톰 브라운의 여성복 라인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