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nciaga
인체라는 구조물을 마치 건축으로 주조해 가는 듯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미래 여행을 떠났다. 지난 시즌 과거 여행으로‘볼륨’이라는 유산을 남겼던 그가 자로 잰 듯한 정확하고 밀도 있는 세련된 수트로 미래 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콘트라스트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왔을 법한 금속 벨트로 퓨쳐리즘에 충실했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영화 <테미네이터>와 1982년 SF 액션 판타지 영화<트론>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미래 여행을 테마로 정했다고. 로봇과 인조인간을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그 위에 그 만의 디자인적 천재성이 버무려진 이번 여행은 구조적이고 파워풀한 실루엣과 금속성의 소재, 광택감을 살린 레더, 무리하지 않은 디테일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한 올의 오차 없이 넘긴 풀 백 헤어와 투명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스터드 플랫폼 슈즈 등은 미래 여행을 위한 소품이 되어 주었고, 금속 조각을 오려 붙인 듯한 골드와 화이트 패치워크 레깅스, 인체 공학적인 절개 라인, 크로커다일 소재의 입체적 케이프 등을 올바른 착장 방법으로 제시했다.
방어 태세를 위해 스치기라도 하면 베일 듯 날카로운 칼라...more
인체라는 구조물을 마치 건축으로 주조해 가는 듯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미래 여행을 떠났다. 지난 시즌 과거 여행으로‘볼륨’이라는 유산을 남겼던 그가 자로 잰 듯한 정확하고 밀도 있는 세련된 수트로 미래 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콘트라스트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왔을 법한 금속 벨트로 퓨쳐리즘에 충실했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영화 <테미네이터>와 1982년 SF 액션 판타지 영화<트론>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미래 여행을 테마로 정했다고. 로봇과 인조인간을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그 위에 그 만의 디자인적 천재성이 버무려진 이번 여행은 구조적이고 파워풀한 실루엣과 금속성의 소재, 광택감을 살린 레더, 무리하지 않은 디테일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한 올의 오차 없이 넘긴 풀 백 헤어와 투명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스터드 플랫폼 슈즈 등은 미래 여행을 위한 소품이 되어 주었고, 금속 조각을 오려 붙인 듯한 골드와 화이트 패치워크 레깅스, 인체 공학적인 절개 라인, 크로커다일 소재의 입체적 케이프 등을 올바른 착장 방법으로 제시했다.
방어 태세를 위해 스치기라도 하면 베일 듯 날카로운 칼라와 빳빳한 어깨 라인의 재킷은 낯선 이들의 공격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골드 메탈릭 팬츠를 비롯한 크리스피 셔츠, 플라스틱으로 급조된 듯한 미니스커트 등 융통성 없어 보이는 밀착감은 어찌할까. 미래 여행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소화 할 수 있는 자는 깡마른 여전사들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지금껏 그랬듯 패션을 첨단 공학 쯤으로 풀어낸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위대한 유산은, 돌아온 발렌사이가 마니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