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chy
Review 프랑스 패션의 자존심이었던 위베르 드 지방시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구조적인 의상에 대한 철학을 확립해 갔으며, 이를 위한 소재와 간결한 실루엣, 밝고 산뜻한 색상들, 그러면서도 다양한 무늬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프랑스적인 세련됨과 우아함을 보여줬다.
그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의 회고전을 여는 등 국내외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위베르 드 지방시의 은퇴 후 ‘지방시’는 10여 년 간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를 차례로 영입했지만 이전의 명성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는 리카르도 티시가 2005년부터 지방시를 맡은 지 10년 째 되는 해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리카르도 티시는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하고, 로맨틱하면서도 어두운 고딕 스타일을 결합한 섬뜩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지방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번 2015 F/W 시즌도 그러한 매력은 여전했지만, 무엇보다 독특하게 얼굴을 장식한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었다. 마치 인도 여성의 화려한 코 피어싱을 대칭으로 사용한 듯 했는데 멀리서 보면 콧수염처럼 ...more
Review 프랑스 패션의 자존심이었던 위베르 드 지방시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구조적인 의상에 대한 철학을 확립해 갔으며, 이를 위한 소재와 간결한 실루엣, 밝고 산뜻한 색상들, 그러면서도 다양한 무늬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프랑스적인 세련됨과 우아함을 보여줬다.
그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의 회고전을 여는 등 국내외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위베르 드 지방시의 은퇴 후 ‘지방시’는 10여 년 간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를 차례로 영입했지만 이전의 명성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는 리카르도 티시가 2005년부터 지방시를 맡은 지 10년 째 되는 해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리카르도 티시는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하고, 로맨틱하면서도 어두운 고딕 스타일을 결합한 섬뜩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지방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번 2015 F/W 시즌도 그러한 매력은 여전했지만, 무엇보다 독특하게 얼굴을 장식한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었다. 마치 인도 여성의 화려한 코 피어싱을 대칭으로 사용한 듯 했는데 멀리서 보면 콧수염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헤어스타일과 보석 장식들이 어우러져 기괴하지만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했다.
이와 어우러진 의상도 무릎길이의 스커트와 바지를 매치하여 인도 북부 지방 의상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검정을 주로 사용한 벨벳과 레이스, 가죽, 모피에 간간히 등장하는 십자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명화 프린트와 공작새 깃털 프린트 등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이미지를 혼합하여 리카르도 티시만의 세계를 공고히 만들어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