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선 「미스미스터」 울산세이브존 지점장
국내 잡화 시장에서 중가 브랜드가 성공한 사례는 아직 드물다. 의류 시장에 비해 저가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고 눈에 띄는 브랜드 또한 많지 않기 때문. 그러나 울산 세이브존의 「미스미스터」는 2.5평의 협소한 공간에서 월 4~5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이경선 지점장이 있다.
그동안 중가 슈즈 시장은 단순히 가격경쟁에만 초점을 두고 품질과 디자인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에스콰이아의 중가 브랜드 「미스미스터」는 최근 구두에서 가방, 지갑에 이르기까지 아이템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컬러와 디자인, 품질에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20~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새로운 중가 슈즈 시대의 장을 열고 있다.
이경선 지점장은 “브랜드 홍보가 원활하지 않은 처음 1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울산 세이브존은 대중교통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권이어서 매출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이 때문에 나만의 판매 노하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상품 판매 보다 반품이 없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상품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최선의 방법이 친절이라 여겼다. 또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본사에서 제공되는 사은품 외에도 도마와 칼, 컵 등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상품을 구입하는 데 매월 60~70만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매한 고객과 함께 타 브랜드 구두를 신고 온 사람들에게도 신발 밑창을 무료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경선 지점장은 “평일에는 30대 주부들이 찾아오지만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다. 그동안 「미스미스터」는 심플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최근엔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컬러도 화려해져 가족 모두가 좋아한다”며 “구두는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발이 편해야 하는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착용감이 좋아 기능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선 지점장은 4년간 일해오며 자신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으며, 손님이 없어도 결코 매장에서 자리를 비우는 법이 없다.
이 지점장은 “최근 들어 신규 브랜드가 급격히 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지점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부심이라 생각한다”면서 “타 브랜드와 비교하지 않고 울산 전역에 「미스미스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혜숙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