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성복 가두상권은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중저가 브랜드의 런칭이 이어졌던 여성복 시장은 영 캐주얼부터 캐릭터, 커리어, 어덜트 캐주얼까지 가두상권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정된 상권에 많은 브랜드들이 쏟아지면서 지난해까지 가두유통의 화두였던 ‘가격’과 ‘물동량’은 기본 사항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 점주들은 저렴한 가격, 풍부한 물량과 신속한 회전율은 물론 인지도와 상품에 대한 품질이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주들은 영 라인, 데님 라인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브랜드들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신규 브랜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점주들의 브랜드 선호도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안정된 회사 구조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숲」 1위, 「에고이스트」 상승세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에고이스트」. 지난해 급부상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했던 「에고이스트」는 올해 최고 브랜드, 교체 희망 브랜드, 성장성 높은 브랜드에서 모두 좋은 평을 얻었다.
「에고이스트」의 지지도 상승은 쉽게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터티 유지와 좋은 상품 품질이 바탕이 됐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 브랜드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것도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의 「숲」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 항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 리테일러들의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다.
가격과 상품 회전율, 물동량 공급의 뛰어남으로 여성 영 캐주얼 매스마켓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숲」은 지난해 하반기 「스위트숲」을 런칭하면서 점주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스위트숲」은 「숲」에서 타겟 연령을 낮춰 10대 소녀들을 겨냥한 브랜드. 점주들은 「숲」에 이어 「스위트숲」이 가두상권에서 자리잡으면서 매출상승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랫동안 가두상권 중심의 유통전략을 구사한 「비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라인」 「잇미샤」 선두
중가 캐릭터 시장의 최고 브랜드는 「라인」으로 조사됐다.
「라인」은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을 통한 빠른 상품 회전율, 충분한 물량 공급으로 점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 유통차별화 정책인 대리점 수주제도와 높은 판매력을 보유한 수주 대리점의 선전도 점주들의 지지율 상승에 한몫 했다. 린컴퍼니가 올해 런칭한 「케네스레이디」도 교체 희망 브랜드, 이슈 브랜드, 성장성 높은 브랜드의 순위에 오르며 대리점주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상위대열에 진입했던 「잇미샤」에 대한 대리점주들의 기대도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미샤」는 교체 희망 브랜드와 성장성 높은 브랜드 1위, 최고 브랜드와 이슈 브랜드 항목에서 2위에 오르며 가두상권에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잇미샤」의 선전은 좋은 상품 품질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미샤」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잇미샤」만의 아이덴터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가격대를 중가로 하향 조정하고 유통구조를 바꾼 「아나카프리」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었다.
「앤클라인」의 명성을 이은 중가의 캐릭터 커리어 「AK앤클라인」도 정장 셋업물 중심의 좋은 상품 품질로 대리점주들의 주목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스」 부동의 1위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서는 「크로커다일 레이디스」가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스」는 최고 브랜드, 교체 희망 브랜드, 이슈 브랜드에서 높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상권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교체 희망 브랜드 1위를 차지해 이 브랜드에 대한 대리점주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올리비아로렌」 「지센」 「샤트렌」이 「크로커다일 레이디스」의 뒤를 좇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교체 희망 브랜드, 이슈 브랜드, 성장성 높은 브랜드에 「엘르」 「볼」과 다음 시즌 런칭 예정인 「인베스트」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여성복 브랜드들이 광고, 이벤트 판촉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들은 반면,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이 부분에서 높은 평을 얻었다. 또한 전반적인 가두상권 매출이 주춤한 시기에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 많은 대리점주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브랜드에 관심 높아
한편 「플라스틱아일랜드」 「칵테일」 「르샵」 「케네스레이디」 「엘르」 「볼」 등 올봄 런칭한 브랜드들이 복종별로 교체 희망 브랜드, 이슈 브랜드, 성장성 높은 브랜드 순위에 오르면서 신규 브랜드에 대한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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