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런칭한 「메트로시티」는 한때 모 브랜드 카피라는 수식어가 뒤따랐지만 이제는 명확한 콘셉트를 지닌 핸드백브랜드로 국내 패션 액세서리 마켓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침체하에서도 「메트로시티」는 매년 20%씩 매출신장을 기록, 지난해 4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칭 10년차를 맞는 2006년에는 「메트로시티」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할 준비도 돼 있다.
「메트로시티」를 지금의 자리에 세운 일등공신은 바로 이기호 전무다.
넥타이 전문업체 클리포드를 거쳐 25년 넘게 패션 잡화업계에 몸 담아온 이 전무는 「메트로시티」를 최고 핸드백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그만의 패션 액세서리 운영 노하우를 쏟아냈다.
이 전무가 쏟아낸 노력과 열정은 「메트로시티」를 성공 브랜드로 이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패션 액세서리 시장의 최고 디렉터 겸 마케터로 자리하게 했다. 그는 「메트로시티」의 성공비결에 대해 ‘생활 철학’을 모토로 한 경영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 전무는 “최근 몇 년 사이 패션시장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기획자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활철학이 담긴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생활 속 깊숙이 파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활철학을 담아내기 위한 이 전무의 경영방법은 바로 ‘독서 경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운영법이었다.
패션 액세서리 시장의 현장감각이 뛰어난 그였지만 소비자들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예측하고 트렌드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판단, 체계적인 지식경영에 돌입한 것이다. 6년 전부터 그는 경영서적, 마케팅 서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달 평균 10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정리 노트까지 만들어 몇 번씩 되새겼다.
탁월한 현장감각과 체계적인 학습은 실제 브랜드 운영에 접목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이 전무는 “엠티콜렉션의 핵심 역량은 독서 경영이다. 책을 통해 얻어낸 지식을 상품 기획, 영업, 판매 현장의 모든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전 직원들이 시장 흐름과 소비자들을 읽어내는 큰 눈을 가지게 됐고 트렌드 예측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 전무는 “그 동안 「메트로시티」가 강한 매출 폭발력을 발휘했다면 이제는 브랜드 가치라는 새로운 카리스마를 발산시킬 계획이다. 이는 바로 한국 여성들에게 「메트로 시티」를 생활철학이 담긴 패션 액세서리 코들 인식시킬 수 있는 넥스트 프로젝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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