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는 100년 앞둔 93년 전통의 헤리티지 브랜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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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프론티어 ② - 박용학 ‘밀레’ 마케팅 & ‘엠리미티드’ 본부장(상무)

2014-02-06 오후 3:21:51

 



 


“최근 들어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SPA 등 합리적 브랜드를 선호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역사와 전문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헤리티지 브랜드를 평가하는 기준이 과거에는 그저 ‘오래되고 비싼’ 브랜드였다면, 이제는 브랜드가 지닌 역사와 정통성, 전문성까지 세분화해 판단하는 추세다.”


최근 소비자들의 헤리티지 브랜드 선호도 상승의 이유에 대해 박용학 밀레 마케팅 본부장은 소비자들의 ‘수준과 안목 향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최근의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헤리티지를 부각시키거나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전개되는 대다수 아웃도어 브랜드가 헤리티지 브랜드로 부각되기에는 무언가 부족해 보인다. 헤리티지 기본 요소인 역사성만을 보더라도 그렇다. 하지만 ‘밀레’는 브랜드 탄생 100년을 바라보는 93년 전통의 유럽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이니만큼 역사와 정통, 전문성까지 갖춘 완성도 높은 브랜드에 속해 있다.”


‘밀레’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브랜드의 모태가 된 자연을 향한 경외심과 도전정신, 알피니즘의 정신 등을 브랜드 역사와 연결시켜 다양한 헤리티지 요소를 제품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밀레’는 창립 년도인 1921년을 모티브로 'SINCE 1921'을 로고 타입으로 표현한 레트로 시리즈 제품을 지난 2013년 가을 시즌부터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브랜드의 창시자인 마크 밀레(Marc Millet) 부부가 등산용 배낭을 생산하는 곳이 처음으로 기업의 터를 잡았던 장소이자 알피니즘의 근원지이기도 해 프랑스 샤모니 지역을 형상화한 다양한 와펜 장식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2014 S/S 시즌에도 이 같은 헤리티지 디자인의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밀레’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헤리티지 브랜드를 지향하며, 그 중 이름으로 기억되는 브랜드이면서 제품으로 명성을 이어온 브랜드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밀레’는 프랑스의 산악인 ‘크리스토프 프로피’가 인류 최초로 알프스 3대 북벽을 연속 등반했을 당시 사용했던 밀레 배낭을 모티프로 삼아 1970년대 밀레의 클래식한 등산 배낭을 재해석한 ‘돔 SLR 배낭’을 매년 조금씩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해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레트로 감성의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적 요소가 모두 갖춰져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처럼 브랜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 헤리티지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다.”


박 본부장은 “리바이스가 진 뿐만 아니라 모든 의류를 취급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리바이스’ 하면 클래식한 디자인의 청바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처럼, 100년 이상 지속 성장하기 위한 헤리티지 브랜드는 특정 아이템에 한해서 만이라도 그 어떤 타 브랜드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지녀야 한다. 헤리티지 브랜드라면 바로 대표 아이템을 떠 올리고, 그에 준하는 기대감을 갖는다. 바로 그 지점을 충족시킬만한 전문성과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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