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육성 통해 홈쇼핑의 가치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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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경영론 ⑥ - 곽재우 GS샵 트렌드사업부 본부장

2014-02-13 오전 10:11:31

 



 


“최근 소비자들은 홈쇼핑을 통해 트렌드 상품을 구매하고, 패션의 흐름을 익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홈쇼핑이 육성하거나 입점한 브랜드를 통해 쌓이는 것이죠. 홈쇼핑 같은 유통기업의 헤리티지는 브랜드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곽재우 본부장은 GS샵이 패션 유통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늘도 밸류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디자이너와의 협업, PB 육성 등이 그 일환. 아직 홈쇼핑의 역사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고 홈쇼핑을 통해 선보이는 브랜드의 역사는 잘 되어야 고작 5년인 단계지만, 곽 본부장은 이러한 시간이 쌓일수록 가치가 더욱 형성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예로 GS샵의 PB이자 울브랜드 ‘쏘울(So wool)’은 지난해 김서룡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을 하고, 호주 양모협회와 계약을 통해 55만 장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150만 톤의 울을 들여와 퀄리티 높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쏘울’은 100% 캐시미어 코트를 20~40만원 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지난해에만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디자인력을 고루 갖춘 패션 아이템을 원합니다. 과거라면 120만원 대 무스탕이 홈쇼핑에서 팔릴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죠. 가격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GS샵의 가죽 브랜드 ‘로보(LOBO)’의 디자인력과 소재를 믿는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넘는 무스탕을 화면만 보고도 구매하고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기 위한 ‘유니클로’의 물량 공세와 화려한 콜래보레이션으로 이슈를 만드는 ‘H&M’의 협업 비즈니스를 모두 적용한 것이 GS샵 유통의 강점입니다.”


PB 및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백화점 및 해외 브랜드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지난 4일 열린 GS샵 뉴욕패션쇼에서는 미란다 커가 ‘원더브라’의 모델로 무대에 섰어요. ‘원더브라’는 홈쇼핑에서 GS샵과 단독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관계를 더욱 끈끈히 하기 위해 저희가 직접 미란다 커를 섭외했죠. 지난해 파리·밀라노·런던·뉴욕 등 4대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개최한 것도 마찬가지로 GS샵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곽 본부장은 올해도 패션부문에 가치를 더하는 작업을 통해 GS샵의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우선 한세실업과의 합작 브랜드 ‘스테니(Stenny)’를 오는 4월 론칭하고, ‘파크랜드’와 손잡고 선보인 스포츠 SPA 브랜드 ‘스타터(Starter)’의 익스텐션도 확장한다.


또 신영와코루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핑크’와 같은 여성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PB는 물론 한세실업 같은 일류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 디자이너 육성 펀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고, 밀라노와 파리 쇼룸을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 강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GS샵의 목표는 단순한 TV 홈쇼핑을 뛰어넘어 글로벌 온라인 컴퍼니로 거듭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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