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순익 감소 직원 감원
나이키는 2009년 3월 중국축구협회와 10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10년 스폰서 계약 체결의 대가로 총 2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후문이다. 또한 같은 달 나이키는 중국 지역의 유일한 하청 현지 공장을 철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나이키도 여타 많은 기업의 경우처럼 제품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5월에는 구조 조정 계획에 따라 전세계 사업장에서 현재 직원 수의 5%인 1750명의 인력을 감원했다.
전체 매출액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09년 1/4분기 전 세계 매출액은 48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54억 달러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역시 4.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96억 달러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키는 지속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지향적인 체제를 강화하고, 구조 조정을 통해 감원을 계기로 변화를 통해 주요한 사업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보강하는 등 글로벌 대기업다운 조직적인 결단성을 보여줬다
재고 압박 받는 아디다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의 효과를 기대했던 아디다스는 경영진의 판단 착오로 재고의 압박이 2009년의 가장 큰 경영 걸림돌로 작용했다.
관련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통계로 10억 위안 어치의 상품 판매를 예상했지만, 아디다스 측은 극구 부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09년 7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패밀리 세일을 비롯해서, 다양한 초특가 세일 판촉 활동을 벌였다. 또한 8월에는 급히 ‘재고 창고 물량 정리’라는 행사 이벤트를 위한 계약직 채용을 감행하는 등 정신없는 재고 물량 정리가 아디다스의 독주에 큰 타격을 줬다.
매출 통계를 분석해 보면, 전체 2009년 1/4분기 순이익은 500만 유로에 달했으며, 전년 기의 1.69억 유로보다 97% 하락세를 보였다. 2009년 2/4분기 역시 900만 유로를 겨우 넘기며, 전년기 대비 93%의 하락율을 보였다. 이러한 폭락세는 3/4분기에 와서 다소 완화돼 하락세가 30%대로 좁혀졌다.
스포츠 마케팅
리닝, 중국 제1의 스포츠 메이커로 성장
2009년 3월, 리닝은 150만 달러의 거액을 지불하여 “장대 높이뛰기 지존”인 러시아 출신 이신바예바와 5년간 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신바예바는 이로써 해마다 150만 달러의 후원금으로 받고,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보너스를 더 챙기는 조건이라 업계 최고의 대우라고 소개했다.
4월에는 중국 배드민턴팀의 협찬 스폰서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7월, 리닝은 1.65억 위안으로 국내 배드민턴 용품 제조업체인 카이셩 그룹을 인수 합병했다.
리닝의 2009년 상반기의 재정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09년 상반기 영업 수익은 전년기 대비 32.4% 성장하며, 40.52억 위안의 영업 매출을 올렸다.
이미 주가 상승률이 30%에 달하는 리닝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국 제1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도약해,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 투자로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 새로운 기록 창출을 세워 2010년도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안타: 자본 통합, 브랜드 인지도 향상
중국의 테니스가 인기 종목으로 부상하고 경기 수준도 상승하면서 안타는 테니스 대회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09년 중국 국가 대표 선수인 정지에를 비롯해, 옐레나 얀코비치 또한 안타 로고의 유니폼을 입고 국제 테니스 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안타는 중국올림픽위원회와 정식으로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2009~2012년 중국올림픽위원회 스포츠 의류 합작 파트너 및 중국스포츠대표단 합작 파트너로 선정됐다.
중국 선수들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시상식에서 중국 선수들은 모두 안타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안타는 또 작년에 6억 위안의 거액을 투자해 바이리가 보유하고 있던 FILA 브랜드를 인수 매입하여, 중국 국내 및 홍콩과 마카오 등 지역에서의 경영권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지역의 모든 FILA 매장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안타는 고가 스포츠 용품 및 캐주얼 스포츠 용품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 시장 가치 이익을 증가시켰다. 안타의 2009년 상반기 영업실적 통계 데이터를 보면 상반기 영업 수입은 전 동기 대비 27.7% 상승세를 보이며, 28.2억 위안을 돌파했다.
또한 중국스포츠대표단 합작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2010년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중국 둥샹, “NOW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재선정된 KAPPA 역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으로 판매 실적을 향상시켰다.
2009년 1월부터 창사, 베이징, 창춘, 항저우 등 대도시에서 ‘NOW 스포츠’라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펼쳤다. 수 많은 연예인들과 스타들을 초청해 즐기는 파티 문화의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크레이지 레이서’에 KAPPA 브랜드의 간접 광고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패션 잡지인 ‘YOHO! 패션’과 공동으로 ‘2009 KAPPA&YOHO 패션 어워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터부, 브랜드 급성장의 비결
터부는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익 기준으로 리닝, 안타의 뒤를 이어 3위에 오르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개성과 트렌디한 패션을 표방하는 홍콩의 인기 스타 세팅펑, 판웨이보 등을 광고 모델로 채용하며, 패션 스포츠의 힘을 실감하여 엔터테인먼트를 주요 브랜드 마케팅으로 내세웠다.
2009년 후난위성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인 “콰이러 걸”을 시작으로 각종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행사, 그리고 TV오락 프로그램 협찬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2008년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20억 8000만 홍콩 달러 중 4억 5900만 홍콩 달러를 언론 매체 광고와 브랜드 홍보 활동에 투입했다.
제자리 걸음
바이리, 몸집 줄이기
2009년 상반기, 바이리는 효익이 낮은 340개의 스포츠 용품 매장을 철수했다.
상반기 스포츠 용품의 매출이 전체 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9%로 전 동기의 48.3%에 비해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8월에는 FILA 브랜드 경영권을 안타에게 넘겼다.
바이리의 셩바이수 CEO는 “중국 국내 스포츠 시장은 현재 무한한 발전 공간을 갖고 있다. 바이리 또한 꾸준히 스포츠 용품 산업에 대한 경영을 포기하지 않고 지킬 것이다.”고 발표했다.
바이리는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2010년에는 가볍게 몸집을 줄이며, 새로운 마케팅 홍보 전략으로 2010년을 활기차게 열어가는 중이다.
다푸니, 후퇴도 전략
나이키, 아디다스 등 국제 유명 브랜드의 중국 지역 경영 판매 대리상인 다푸니는 비록 매출의 하락세를 겪으며, 21개 아디다스 매장과 20개의 나이키 매장을 폐점했다.
다푸니의 한 관계자는 투자 회수 가치가 적고, 업무 효율이 낮은 것을 매장 철수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증시 상장 붐
최근,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스포츠 브랜드들의 자본 시장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둥샹, 안타, 터부 등 선발 주자들을 비롯해 2009년에도 스포츠 용품 브랜드들의 증시 상장은 가속화 추세를 보였다. 2009년 5월 취앤저우 브랜드인 훙싱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6월 361°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20억 홍콩 달러의 자금의 유입을 성사했다. 또한 7월과 10월, 361°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국가체육협회와 계약을 맺어 2010년 국가대표팀 유니폼 스폰서로 거듭났다.
2009년 9월 NBA경기에 입성한 첫 중국 스포츠 브랜드인 피커는 홍콩 증시 상장을 계기로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의 사업을 더 한층 진척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사이버 쇼핑 붐
금융 위기의 악재 속에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 쇼핑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며, 연속 기록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361°의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다.
샤먼 메이닝컨설팅 그룹과 합작으로 선보인 361°타오바오넷점은 2009년 11월 11일 ‘중국의 쏠로데이’ 당일 매출 80만 위안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매출 초히트 기록을 낳았다.
2009년 타오바오넷의 온라인 쇼핑 실제 거래액은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처럼 거침없는 사이버 쇼핑붐은 여느 브랜드도 사이버 쇼핑 공간의 위용을 무시할 수 없게 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해외 유명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터부·안타 등 중국 유명 브랜드들도 줄줄이 타오바오넷에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영업 총정리
전반적으로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록 판단 착오로 재고의 압박이 발전 저해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판매 경로를 통한 새로운 경영의 돌파구를 가져왔다.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다소 부진을 겪은 주요한 요인은 고가의 가격 요소 때문이다.
금융 위기로 위축된 경기 속에 소비가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다소 까다로워졌고, 고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자제된 것이다.
나이키는 중국축구협회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면 향후 10년 동안 차이나슈퍼리그의 스폰서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아시아의 육상 황제로 불리우는 리우샹의 효과에서 단맛을 본 나이키의 새로운 스포츠 전쟁의 첫 선택인 차이나슈퍼리그의 활약은 어떠할지 기대를 갖게 한다.
중국 본토 브랜드들은 해외 글로벌 브랜드의 다소 침체되는 기회를 발판으로 최대의 내수 확장의 상업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 온라인 쇼핑이 매출을 장악하면서 다양한 경로의 판매 수단과 매체의 개발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2010년에는 중국 본토 브랜드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왕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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