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패션 시장도 경기 침체로 한 동안 영향을 받았지만, 다행히 자제되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다른 여타 국가나 업종에 비해 회복세가 빨랐다. 또한 정부의 내수 소비시장의 지원과 부활로 소비자들의 패션의류 제품 구매력이 향상되었고, 국제적인 트렌드와 유행 요소들의 유입으로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였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의 악영향은 연말뿐만 아니라 2009년 연초에도 경기 침체를 보여주며, 부진을 거듭했다.
비록 해외 수출 기업들의 침체가 우려됐지만, 연초에 중국 정부에서 보여준 내수 확장과 내수 사업 지원 등 일련의 침체 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악재의 영향을 빗겨갈 수 있었다. 다소 침체되었던 봄 시즌을 거치며, 여름 시즌부터는 풀리기 시작했다.
여름 특성상 여타 계절보다 의류 가격이 저렴하며, 여름 시즌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띤 반응은 경기 침체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해외 유행 요소들이 대거 중국 패션 시장에 유입되면서 디자인 면에서 훨씬 세련되고, 트렌디해졌다.
과거 일본, 한국 브랜드나 디자인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스타일에서 유럽,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패션이 유입되었다. 이것은 중국 패션 시장의 발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09년 연말은 더욱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패션 의류는 이미 가장 중요한 소비 품목으로 떠올랐다. 패션 의류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보다는 원단과 디자인, 브랜드를 더욱 고려하는 한층 세련된 소비문화가 형성되었다. 퀄리티가 높은 제품일수록 가격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패션 시장은 다소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다행히 활력을 보였다. 패션의 유행은 다사다난했던 한해 만큼, 더욱 변화무쌍하다.
초반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패션계 전반에 복고풍이 흘러넘쳤으며, 경기 위축이 다소 완화되었지만, 화려한 의상에 대한 열광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강렬하고 화려하며, 파워풀한 의상이 주를 이뤘다.
2009년 패션 트렌드
가벼운 펑크 스타일
2009년은 역시 복고풍의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복고 패션 아이템들이 패션의 주류를 이끌었다.
가벼운 펑크 스타일 패션의 봄, 여름 시즌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파워 숄더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누렸던 호황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패션이 대세를 이뤘다. 허리는 조여지고, 라인은 강조한 실루엣 패션이 인기를 얻으면서, 어깨 뽕이 들어간 파워 숄더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파워풀한 여성상, 당당한 커리어 우먼을 상징하는 어깨 선이 봉긋 솟은 파워 숄더 패션은 한동안 유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레깅스 패션의 부활
80년대 패션의 부활과 함께 올해 최대 인기 아이템으로 레깅스가 떠오르고 있다.
봄, 여름 시즌을 넘어서 가을, 겨울이 되어도 수그러들지 않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었다.
특히 10대 소녀들에서 40대 중년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패션을 매치하는 트렌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레깅스가 뜨면서 출시되는 상품도 더욱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검정이나 회색 등 단색뿐 아니라 화려한 색상의 줄무늬 레깅스도 출시되고, 소재도 일반적인 나일론부터 시작해 울저지나 니트, 심지어 고가 캐시미어까지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죽 레깅스, 광택 펄 레깅스 등 변형 레깅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퍼 소재 아이템 유행
모피는 더 이상 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모피는 모피 트리밍이나 장식을 통해 젊은층에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전체를 모피로 활용한 코트가 부담스러워진 반면 퍼 트리밍, 장식 등으로 위트 있게 장식한 베스트, 코트가 전 연령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형형색색의 컬러
경기 위축으로, 불황이라는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을 반영하듯 올해에는 발랄하고, 다양한 컬러풀한 형형색색의 컬러와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 봄,여름 시즌에는 화사하고 밝은 색인 핑크, 그린, 오렌지, 형광 블루 등 컬러가 유행을 이어갔다.
<류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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