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X 테크’로 新디지털 생태계 구축

2020-01-01 박상희 기자 psh@fi.co.kr

테크놀로지 융합한 혁신 서비스 속속 등장

편리함과 효율성 높아져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패션산업에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패션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최근 패션산업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 AI, VR, AR 등 첨단 IT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산업 종사자와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산업에 디지털이 접목된 초창기에는 커머스 플랫폼이 대부분 이슈를 이끌었으며, 기존에 운영되던 패션쇼핑몰이나 종합몰과는 다른 서비스를 앞세운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그재그’ ‘우먼스톡’ ‘브랜디’ ‘서울스토어’ 등이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못하던 즐겨찾기 서비스, 동영상 커머스, 인플루언서 커머스 등을 앞세워 패션기업에는 새로운 마케팅을 제안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인지도를 쌓으며 이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패션기업이 상품기획이나 SCM 등 더욱 전문적인 부문으로 기술 서비스가 확장됐다. 예를 들어 ‘옴니어스’ ‘디자인노블’ ‘F&PLUS’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와 머신러닝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상품기획에 접목하고 소비패턴을 추적해 매출 증대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패션테크와 자본을 연결하는 스타일테크 데모데이가 지난 12월 12일 진행돼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AR, VR 기술 손 안에서 구현


최근에는 패션과 테크놀로지가 융합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는 영역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기반한 기술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하이엔드 여성토털 브랜드 에이벨의 김보민 대표는 ‘2019 DMC 이노베이션 캠프 경진 대회’ VR, AR 등 실감 콘텐츠 서비스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가 이번에 선보인 패션앱은 ‘마이핏’으로 키오스크나 키네틱센서 등 값비싼 하드웨어 없이 핸드폰으로 정면과 옆면 사진 2장을 찍으면 10초 안에 신체치수 결과가 도출된다.


이 수치를 이용해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디자이너의 의류와 적합한 사이즈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VR모드까지 지원돼 고객 사이즈에 맞는 아바타가 옷을 입고 워킹 시뮬레이션을 하는 모습까지 확인 가능하다.


'마이핏' 신체치수 계측 이미지


김 대표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다보니 이커머스를 통한 반품비율이 꽤 높고 그로 인한 사회적비용이 건당 8000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공학도 출신으로 소비자의 편의와 브랜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직접 개발에 착수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중 한곳인 ‘스타일봇’은 옷장 속 옷을 촬영만 하면 가상 옷장에 저장한 후 아바타를 통해 코디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고, ‘로로젬’은 AR 기술로 매장 방문 없이 액세서리 가상 착용 및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드웨어 추가 설치 없이 간단히 앱 만으로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가 AR과 VR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테크놀로지가 발전을 이뤘고 이제는 패션산업에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 스타트업-패션산업·자본 접목


패션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유망 테크놀로지가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선점해 산업에 적용하려는 패션기업과 패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려는 자본시장의 연계가 커지고 있다. 또 새롭게 등장한 패션 관련 유망 테크놀로지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스타일테크 데모데이를 찾은 수많은 참관객이 참가기업의 서비스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이 지난 12월 1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스타일테크 데모데이’도 그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자마켓, 셀러허브, 키즈픽, 커스텀빌리지, 스타일봇, 서제스티, 로로젬, 모던양장, 옷딜, 플러그 등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원하는 스타일테크 기업 혁신 성장공간인 DK웍스 입주기업 10여곳의 서비스가 소개됐다. 이외에도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지원하는 디캠프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데모데이를,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서울창업허브 등도 데모데이를 진행해 스타트업과 자본의 연결을 돕는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스타일테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기존 산업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낼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스타일테크 스타트업이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잠재고객에게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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