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추석대목 재미 봤다

2006-01-25 정창모 기자 

내수­소비 회복이 관건…수출­관망세 유지

최근 추석을 전후해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관련 소비재에 대한 투자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이 집계한 올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백화점들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실시함에 따라 4/4분기 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에서도 중장기적인 소비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소매 유통업체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시장의 점진적 개선을 바탕으로 4분기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28.5%에 달해 2/4분기의 12.8%, 3/4분기의 13.9%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의류업체도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의류업체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 8월 의류 매출 통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여성 캐주얼이 11.3%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와 기관마다 의견은 조금씩 다르지만, 역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 업체들의 하반기 매출 신장에 따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 소재 백화점들의 성장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nC코오롱, F&F, 오브제, 지엔코 등 의류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내수 회복의 근거를 중산층을 중심으로 가계 채무조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데다 소비관련 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며, 민간소비 증가율이 상반기 1.4%에서 하반기 3.0%로 확대될 것이라는 정도의 전망이다. 즉, 실질 가계채무 조정의 마무리가 확인되어야 할 것이며, 실물 경기 회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 수출 관련주들은 역시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의 경쟁 심화와 유가 상승, 중국시장 등의 인건비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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