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서늘해졌으면

2006-08-18  

8월 셋째 주 가두상권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친 모습이다. 특히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상권이 한산하다. 가을 상품 입고가 시작됐지만 반응은 아직 시큰둥한 편. 대부분의 브랜드가 여름상품 막바지 소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매장 개편 철을 맞아 몇몇 상권에서는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구 동성로
동성로상권은 휴가 시즌을 맞아 전반적인 매출이 떨어졌다. 6월의 월드컵, 7월의 장마에 이어 8월에 폭염이 지속된 것도 매출 하락의 한 요인. 한 상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날씨의 영향으로 정상 매출이 떨어졌다. 브랜드 별로 30~40%의 매출 하락을 보이는 실정”이라며 “이번 달까지 매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부」 「엠엘비」가 매장을 리뉴얼했다. 「쿨하스」와 「어스앤뎀」 매장이 철수했으며 「엔아이아이」가 「아레나스포츠」 자리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망고」가 매장을 열었다. 「어슬레틱」이 오픈 준비 중이다.

「이엑스알」은 휴가 시즌에 맞춰 슬리퍼, 모자 등 소품이 많이 팔린다. 슬리퍼는 3~4만, 모자는 2~3만원 선. 12~13만원 선의 수영복은 20대 후반~30대 초반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핫팬츠와 민소매 티셔츠도 꾸준히 팔리는 아이템. 최근 30대 고객들이 늘고 있다.

「티비제이」는 티셔츠 아이템이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가격은 1~2만원 선. 여름 시즌을맞아 티셔츠와 3~4만원 대의 반바지가 주력 아이템이다. 최근 가을 상품이 10~20% 정도 입고됐다.

광주 충장로
충장로 상권은 무더운 날씨와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로 중심상권에 유동인구가 없어 전체적으로 매출이 주춤한 상태. 대부분의 매장들이 여름상품 세일로 재고소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R」은 3~5만원대 민소매 셔츠와 라운드 티의 판매가 좋았다. 가을상품이 50% 입고된 상태이고 신발의 경우 100% 입고 됐으며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신발 가격은 5만8천원~7만8천원.

「폴햄」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고객수가 줄었고 여름 상품 사이즈 확보가 힘들어 매출이 줄었다. 면 티셔츠와 더불어 면 반바지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면 티셔츠는 가격인하 행사로 1만원~3만7천원대가 주를 이룬다. 하의는 30%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면 반바지는 1만7천~4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을 신상품 입고는 50%가량 진행됐다고.

「빈폴」은 의류 판매보다 액세서리 판매가 두드러진다.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지갑, 가방이 인기몰이 중이며 여성 고객에게는 머리띠, 시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갑, 가방은 8만원대. 머리띠는 1만8천원. 시계는 12만원.

「BNX」는 휴가철 영향으로 비키니 수영복 판매가 두드러졌다.
충장로 상권에는 「미샤」「이니스프리」「바닐라코」등 다수의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그 가운데 「에뛰드하우스」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20대 초반 여성고객들에게 블랙헤드마사지오일과 썬크림이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1만원대 미만. 「DOHC」매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아디다스」 2호점이 들어왔다

대전 은행동
계속되는 폭염으로 거리에 사람들 발걸음이 부쩍 줄었다. 특히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상권 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하다.

지난해부터 침체되기 시작한 상권 분위기 역시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곳곳에 셔터를 내린 매장이 늘고, 브랜드 매장에서 깔세 매장으로 바뀐 곳도 대여섯 곳에 달한다. 그러나 보증금과 권리금은 아직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의 한 상인은 “건물 주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권리금과 보증금을 묶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창 매장 교체가 활발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분위기 탓에 새로운 브랜드의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23일 「노스페이스」가 ‘엑스라지 스토어’란 이름으로 대형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엔아이아이」는 폴로티셔츠가 주력 상품이다. 2만~3만9천원의 티셔츠는 10∼20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팔리며 30~40대들도 선호한다. 또 폴로티셔츠에 카고바지, 밀리터리 바지를 매치한 스타일이 가장 잘 팔린다.

「폴햄」은 3만7천원 짜리 보스턴 티셔츠가 잘 팔린다. 검정, 흰색, 빨강의 스트라이프 무늬가20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하의류 30% 세일을 하고 있다. 「애스크」는 6만9천원의 스트라이프 폴로셔츠 판매가 좋다. 또 계절 상품인 롤업 반바지도 인기몰이 중. 가격은 5만9천원. 캐릭터 셔츠는 여성, 남성 고객에게 고르게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 가격은 3만5천원. 가을 상품 입고가 시작됐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반응은 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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