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인가 장기 투자인가

2006-08-11 정창모 기자 

트라이브랜즈, 대규모 지분 변동

지난달 28일 투자 컨설팅 업체인 클레리언파트너스가 트라이브랜즈의 지분 678만주(28.3%)를 매입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주식을 매수한 클레리언파트너스는 기존 보유 기업인 에스비더블유홀딩스로부터 보유 지분 전량을 장외 매입했다. 주당 매입금은 6천380원이며, 투자 목적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시장 내에서 적대적 M&A 및 기타 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의 30% 가까운 주식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물론 현재 트라이브랜즈의 지분 구성을 보면, 모기업인 대한전선이 92만주(38%)를 보유하고 있고, 임원 및 계열사를 통해 3%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확실한 우호 지분이 41.28%로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 이 정도의 지분 확보라면 경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흑자전환과 성장성 기대로
장기 투자 가능성도
트라이브랜즈는 2004년 대한전선으로 M&A된 이후 2005년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체제로 돌아섰다. 특히 올 1/4분기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6% 하락했으나,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6억4천만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들어 신규 브랜드 출시와 CI 변경 등 기업의 체질 개선과 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었고 기업 가치 상승의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가능성도 크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지분 확보 기관에서 경영간섭 및 적대적 M&A 등 루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지분 변동에 대해 기업 주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투자 기관과 기업의 시너지 효과가 어울려 흑자기업으로 전환 및 지속적인 기업 성장에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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