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존, 뉴코아 인수하나?

2006-07-28 박찬승기자 pcs@fashioninsight.com

우선 협상대상 선정 - 중저가 백화점 유통업계 파장 클 듯

아웃렛 전문 유통업체 「세이브존」(대표 용석봉)이 뉴코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됐다.
아직 최종 인수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지만, 업계에 화제를 불러모으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업계는 이를 두고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린 것으로도 비유하고 있다.
「세이브존」은 이번 뉴코아 인수 우선협상대상 선정에 앞서 한신백화점과 부산 리베라 백화점도 인수한 바 있다.

■뉴코아 인수, 어떻게 진행되나?
지난 5일 「세이브존」은 별도 법인인 유레스를 통해 뉴코아측과 뉴코아백화점 인수를 위한 양혜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레스는 지난달 초 뉴코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한 달만에 양혜각서를 체결, 본격적인 인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앞으로 유레스는 7주에 걸쳐 뉴코아 27개점 전점에 대한 실사를 벌인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인수 결정을 하게 된다.
실사 결과에 따라 전부 인수하거나 인수를 포기 또는 부분 인수할 수 있어, 현재로는 그 향배를 예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어떻게 선정됐나?
당초 뉴코아 인수협상대상 선정에는 「세이프존」을 비롯해 「2001아웃렛」 등 여러 업체들이 참가했고, 최종적으로 「2001아울렛」과 경합을 벌렸다.
개별매각을 원한 「2001아웃렛」보다는 일괄매각을 수용한 「세이브존」에 우선협상권이 부여됐다. 여기에 「세이브존」은 채권 150억 상당을 주식으로 환원해 준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왜 인수했나?
「세이브존」의 뉴코아 인수 참가는 사세확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세이브존」홍보실 방동규 실장은 “뉴코아 인수는 전문 유통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함”이라며 “기존 점에 대한 리노베이션 노하우를 살릴 수 있고, 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뉴코아 인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뉴코아 인수는 한신과 리베라백화점 인수를 통해 쌓은 노하우도 한몫했다.
투자회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난해 한신 5개점을 인수했고, 지난 4월에는 한미은행과 연계해 부산에 리베라 백화점을 인수했다.
이번 뉴코아도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 형태로 유레스란 별도법인을 설립해 인수 작업에 참가한 것이다.

■어떻게 운영하나?
「세이브존」는 뉴코아를 인수하면 기존 한신과 리베라 인수 때와 같은 방식과 형태로 리뉴얼을 할 계획이다.
특히 유명 브랜드 뿐 아니라 능력있는 업체와 제휴, 자체 브랜드위주로 상품력을 강화한다는 중장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자사 브랜드인 ‘워커스’와 PB브랜드인 ‘레드디어’ ‘작은신부’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세이브존」측은 “아웃렛 내지 디스카운트몰에서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보다는 유입 고객 수를 늘려, 재구매 비율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러한 판단은 실제 사례에서도 나타났다. 한신 리뉴얼 이후 객단가는 반으로 줄었지만 유입고객과 재구매 증가로 전체 매출은 20% 신장했다”고 말했다.
「세이브존」에서 인수와 관련 가장 현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력이다. 특히 MD 파트에 대한 인력 보강이 관건이다. 「세이브존」는 “오픈 마인드를 갖고 외부 인력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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