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인터넷쇼핑몰 “잘나가네”

2006-07-28 김용태기자 havin@fashioninsight.com

홈쇼핑과 인터넷유통이 패션유통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해 TV홈쇼핑업계 패션부문 매출이 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LG홈쇼핑은 패션부문 매출목표를 2천300억원으로, CJ홈쇼핑은 2천억원,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이 각각 1천억원, 800억원의 목표를 책정해 대부분 20%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시장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유통가운데 하나로, 다음쇼핑몰의 경우 2000년 80억, 2001년 668억, 2002년 1천6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이 가운데 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정도).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인터넷 전체 시장규모는 5조1천억원에 달했다.

누가 얼마나 버나?
코리아홈쇼핑의 「잭필드」는 남성, 여성 바지가 주력인 브랜드로 한 달에 85억, 여성정장 「마르조」가 68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소페이스」는 LG홈쇼핑서 24억, 「카루소」는 CJ홈쇼핑서 18억의 매출을 올렸다.
우리홈쇼핑에서 피혁 브랜드 「레주르」가 월 20억원, 여성정장 「쥴라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잭필드」의 김나경 홍보팀장은 “바지 3벌에 3만9천800원이라는 가격이 고객들이 가장 크게 만족하는 요소다. 반품율은 10%도 되지 않아 효율성도 좋다”며 “「잭필드」와 「마르조」브랜드를 중심으로 올해말까지 2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의 문희강 과장은 “CJ홈쇼핑 전체 매출 중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 올 들어 경기악화로 전체적인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패션부문의 매출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카루소」「이다」등 PB상품의 반응이 좋다. 「카루소」의 경우 1회방송에서 20~30만원대 정장을 1스타일당 1천벌이상 팔고 있다”며 “PB상품은 마진 효율외에도 브랜드 차별화와 고정고객들의 신뢰도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고객들의 활발한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이지캐주얼 「루트」가 다음쇼핑몰에서만 월 5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여개의 쇼핑몰에 입점하여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너웨어 「쉬즈아이」는 다음에서 월평균 1억원, 여성영캐주얼브랜드 「gam」과 「솔로이스트」는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에서 각각 8천만원과 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루트」의 주춘석 마케팅이사는 “베이직한 아이템들의 반응이 좋다. 겨울에는 점퍼가 여름에는 티셔츠가 잘 팔린다. 인터파크에서는 트레이닝세트만 한달에 1천장을 팔았다.”며 “온라인유통은 제품을 소개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업체 자체의 노하우가 없으면 상품이 좋아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이용석 바이어는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패션부문은 올해 5월까지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류부문만 150~200업체가 입점해있는 상황이고, 점차 브랜드력 있는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매출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gam」은 작년 1~2천만원가량 나오던 매출이 올해 들어서는 8천만원이상을 팔고 있고, PB인 「아이진」도 월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승하고 있어 PB제품 비중을 현재 10%미만에서 20%선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중저가, 브랜드는 고급화
홈쇼핑서 의류편성시간은 LG, CJ가 주당8시간 내외고 우리홈쇼핑은 14~16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사업초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영업을 펼쳤던 홈쇼핑업체들은 효율성문제와 고급화 전략에 따라 패션부문중 50~70%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력이 약한 중저가군을 점차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와 LG홈쇼핑은 이미 「카루소」「이소페이스」「에셀리아」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연계한 PB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홈쇼핑과 코리아홈쇼핑은 현재의 중저가브랜드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우리홈쇼핑의 양희연 바이어는 “주고객층이 경기와 지방에 거주하는 40대 주부층이다. 디테일이 많은 감성보다는 단품위주의 베이직한 상품들의 반응이 좋아 중저가의 제품라인을 축소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PB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추구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이숍은 450억원, 인터파크는 200억원, CJ몰은 100억원등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각 업체들은 패션비중을 10~25%까지 확대(다음의 경우 40% 차지)할 방침이다. 그 중 중저가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0~90%이상. 대부분 이지캐주얼과 여성단품류를 중심으로 한 베이직상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인터파크 이용석바이어는 “기존의 베이직라인은 유지하고, 여성라인은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의 구매율이 높아지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오프라인의 유명브랜드들도 적극 입점 시켜 제품 다양화와 함께 효율성도 높여갈 계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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