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상권은 90년대 중반 중저가 캐주얼들이 등장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티비제이」 「지오다노」 「마루」 「클라이드」 등은 가두점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대했으며 여기서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백화점으로 역진출하기도 했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베이직하우스」는 주거밀집지역에 100여평의 넓은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들 1천억원대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은 현재 100여개가 넘는 가두점을 운영중이며 명동, 동성로, 광복동, 충장로 등 A급 상권에서는 2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중저가 브랜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감성캐주얼, 바람몰이 거세다.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가 꽉 잡고 있던 노면상권도 지난해말 등장한 감성캐주얼 바람으로 다시 한번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올 봄까지 전국 주요상권의 기존 남성복 여성복 브랜드와 일부 베이직 캐주얼브랜드들은 감성캐주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런칭초반 10여개의 유통망으로 시작한 「콕스」는 올해 노면상권에서 각별한 대우를 받았으며 「쿨하스」 「스멕스」 「흄」 「레이버스」 「라이츠」 「제이포스」 등의 신규 브랜드들도 감성캐주얼 바람에 힘입어 주요상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멕스」는 지난 2월 1호 매장을 오픈한지 불과 4개월도 안 된 지난 5월말까지 40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했으며 「쿨하스」는 전국주요상권의 A급 매장을 확보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코엑스몰에서도 「제임스딘」 매장이 「흄」으로 「루츠」매장이 「스멕스」로 교체됐다.
감성바람은 점점 거세져 볼륨베이직 브랜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로 「지오다노」 매장이 「티니위니」로, 「지오다노」 포항점이 「쿨하스」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등 베이직 캐주얼들의 매장교체도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두매장 대형화 추세
가두매장 대형화 추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브랜드 들은 규모가 크고 목이 좋은 매장주에게 파견적인 조건을 앞다퉈 제시하는 등 대형매장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최근 매장을 오픈한 신규 브랜드들은 40~50평대의 매장을 기본 규모로 잡고 있다. 20평형안밖의 매장을 운영하던 기존 브랜드들도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40~50평대 대형매장으로 확장이전하는 등 매장 대형화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명동에서는 「콕스」와 「빔스아웃피터스」가 50여평의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키플링」도 올 1월 50여평 규모의 복층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3월 초 콕스는 60여평 규모의 나라야 매장에 2호 매장을 오픈했다.
동성로는 지난해부터 「인터메조」 「마루」 「타프」 등이 대형매장을 속속 오픈하기 시작해 올 2월에 「줄리엣」이 100평 규모의 복층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장 대형화추세는 극에 달했다.
은행동도 대형매장 바람이 한창이다. 「노튼」 「니」 「티비제이」 등은 이미 지난해 40평 규모로 매장을 확장이전한 상태. 「콕스」 「쏘베이직」이 지난해 12월 「쿨하스」가 올 2월에 40평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 오픈한 「디데이」 매장은 60평 규모에 달한다.
최근 가두상권에 진출하기 시작한 남성 중저가 정장브랜드「TNGT」 「지오투」는 50평 이상의 대형 규모로 기존 가두매장을 위협하고 있다.
중저가 남성·여성 브랜드 진출 잇따라
캐주얼 일색이던 가두상권에 중저가 남성·여성 브랜드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잇다.
90년대 후반 중저가 캐주얼들이 급성장하면서 가두점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독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의 높은 유통비용을 견디지 못한 남성·여성복업체는 중저가 브랜드를 출시, 가두상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리안뉴욕」, 「라인」, 「머스트비」, 「잇미샤」, 「발렌시아」등은 가두 상권에서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린컴퍼니(대표 김경희)의 「라인」은 10여개의 가두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점에서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코데즈콤바인」 「리안뉴욕」도 가주상권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중. 「코데즈콤바인」 코엑스몰점, 명동점은 매월 1억5천여만원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쿠아」도 전년동기대비 10%신장하는 등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들은 조심스럽지만 탄탄하게 가두상권에 진출하고 있다.
가두점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로엠」도 이런한 기세에 힘입어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로엠」은 올해 핵심상권 내 신규 매장을 10개 가량 오픈해 매장수를 140로 늘릴 계획. 매장면적도 기존 12~13평 내외에서 20평형대로 넓힌다.
남성복 업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저가 브랜드로 가두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트루젠」과 「빌트모아」로 한정돼 있던 중저가 남성 가두시장은 최근 「TNGT」 「지오투」가 50여평 이상의 대형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