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유통내의 매스밸류 마켓은 롯데백화점이 중저가의 이지캐주얼을 9층 멀티플라자에 입점시키면서 등장했다.
90년대 말 당시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은 고가 정책'이라는 원칙에서 탈피해 볼륨 캐주얼 브랜드들을 멀티플라자로 구성, 이들 중저가 브랜드들이 하나의 군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초창기 멀티프라자는 여성복의 재고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몇 시즌 전부터 정상 중가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여성 중가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대전점, 부산점의 9층에 멀티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지·감성 캐주얼과 여성캐릭터군, SPA형 영캐주얼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주얼 브랜드들은 월평균 2억원대~3억원대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타백화점의 매장에 입점시와 비교시 괄목할만한 차이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백화점의 이지캐주얼 육성책 후끈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백화점측의 투자와 지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대리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을 집객력과 다양한 이벤트, 편리한 쇼핑공간 이라는 잇점을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으로 유도해 수익 증대를 실현시킨 것.
현재 「지오다노」는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서 월평균 3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TBJ」는 2억7천만원대, 「마루」는 2억5천만원, 「쏘베이직」은 1억8천만원, 「클라이드」가 1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1억원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로 입점된 「잭앤질」은 1억5천만원, 「콕스」는 2억2천만원의 월평균 매출을 올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로워진 「UGIZ」도 최근 들어 전년대비 100%에 달하는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어 9층 입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성캐릭터 시장 파이 확대
현재 롯데 9층에서 영업중인 여성캐릭터는 총 12개 브랜드로 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매출실적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여성 중가브랜드 1세대로 등장한 「발렌시아」나 「머스트비」 등은 초기 중가시장을 선도하면서 볼륨화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라인」, 「리안뉴욕」, 「코코아」, 「잇미샤」, 「숲」등도 시장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라인」의 경우 본점에서 월평균 1억2천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잠실점과 부산점에서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면서 런칭 일년만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트비」는 본점에서 월평균 1억9천만원, 잠실점에서 1억원대의 매출을, 「리안뉴욕」도 본점에서 월평균 1억3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30~5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부분의 중가브랜드들이 대중화되고 광범위한 컨셉을 제안하는데 반해 「블룸스버리」는 중가TD를 표방하면서 등장, 차세대 중가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활기에 따라 올 추동시즌 이 시장에 가세하는 브랜드도 등장, 여성커리어 「쉬즈미즈」를 전개하고 있는 인동어패럴이 「리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중가시장에 대한 가능성, 마켓테스트 등을 검토중인 곳이 많아 향후 여성 중가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또 캐릭터브랜드보다는 에이지 타겟이 낮은 SPA형 여성캐주얼 브랜드들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담당 바이어는 “「망고」의 경우 월평균 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SPA형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좋으며 「쿠아」, 「코데즈컴바인」 등도 점차 매출이 뛰고 있어 기대되는 브랜드 ”라고 밝혀 중가시장의 유망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너도 수수료는 메이저수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중저가 브랜드들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월상품의 행사 중심이었던 9층의 특성상 2층이나 3층 브랜드 대비 5~10%가 낮은 수준의 수수료가 적용되었으나 최근 수수료가 일정 부분 높아지면서 시스템 구축이 힘든 중저가여성캐릭터 브랜드들의 살림이 어려워진 것이다.
25%~26%정도의 수준으로 적용되었던 초기 수수료는 현재 31%에 달하는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마크업이 크지 않은 중가브랜드 생리에 비춰볼 때 수익구조를 만들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
이에 대해 관련 바이어는 “초기에 낮은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적용했으나 같은 매장의 캐주얼브랜드에게 35%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복이 31%정도인 것은 아직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며 “여성복 브랜드들도 빠른 시일내에 매출 외형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가 브랜드측에서는 “중가 브랜드라는 네임에서 마크업이 크지 않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암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 퀄리티를 유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