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상권은 있다

2006-07-19  

제천·포항 순항. 코엑스몰은 방학 특수

불황에 어려움을 겪는 점포가 많은 편이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알짜배기 상권도 찾아볼 수 있었다.
충북제천, 포항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권. 제천은 보수적인 지역성향을 반영하듯 기본물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는 트렌디한 여성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엑스몰은 방학을 맞은 10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안산 중앙로도 이례적인 환경개선 작업을 앞두고 있어 한창 들뜬 분위기이다.

*충북제천
충북 제천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권이다. 이 상권은 점당 매출이 3천∼8천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매장규모가 작고 매출이 안정적이어서 알차게 장사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보수적이고 꾸준한 지역 성향을 반영하듯 여성 브랜드나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이 상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베스트벨리」 「씨」 「INVU」 등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도 아직 가두 상권에서 괜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마루」 「티비제이」 「리트머스」 등의 캐주얼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쏘베이직」 「스맥스」 「FRJ」 「이엑스알」 등 감성 캐주얼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지만 기존 브랜드들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다고.
작년 여름부터 「올드앤뉴」 매장을 운영해 온 양은경 사장은 “16평 짜리 매장서 5천 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단골만 잘 확보하면 트렌드나 경기 변동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팔리는 상품도 기본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포항
포항상권은 크게 변화는 없지만 몇몇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서고 있어 젊은 층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니」매장이 철수하고 「올드앤뉴」가 입점했으며, 지난주에는 「콕스」 「쿨하스」가 신규 입점하였으며 「ENC」가 퇴점하고 같은 자리에 이번 시즌 런칭하는 「에피」가 오픈할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트렌디한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6」는 스포티한 감각의 슬리브리스 티셔츠나 청바지가 잘 팔리며, 특히 썬캡이 인기를 끌어 하루에 3∼4개정도 팔고 있다. 「나인식스뉴욕」은 가을 신상품의 반응이 좋다. A라인의 터틀넥 슬리브리스 투피스가 잘 팔리며 단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터틀넥 니트(12만원), 스커트(13만8천원)도 인기다. 와이드 컬러의 자연스런 구김으로 내추럴한 짧은 블루종도 반응이 좋은 아이템. 옆선의 회색라인이 스포티한 청바지 등 트렌디물이 판매가 좋은 편이다.

*코엑스몰
코엑스는 방학시즌을 맞아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손님이 북적댄다. 주말과 평일 2배 이상 차이가 났던 매출편차가 최근 들어 거의 없을 정도.
코엑스몰은 강남지역 특성상 브랜드 파워가 없는 브랜드들은 판매가 쉽지 않다. 1평정도의 액세서리 매장들은 매출이 꾸준한 편이지만 박스매장들은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
코엑스 몰 「로이드」는 월평균 9천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0∼20대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체 고객들이 많아 판매가 좋다. 인기아이템의 경우 100개 이상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안산 중앙동
안산 중앙역 건너편 가두점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내로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휠라골프」매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위치한 주차장도 길거리 농구장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 대리점주는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안산시가 도심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횡단보도, 간판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주차난도 해소될 것이다. 쾌적한 거리로 변화된다면 지금보다는 장사가 한결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동
문정동은 지난 한 주간 대부분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정도 마이너스였다.
“하루에 20만원∼30만원 정도밖에 못 파는 브랜드들이 즐비하다”고 한 여성복 매장점주는 힘겨움을 털어놓았다.
이 점주는 “7월과 8월이 원래 비수기이긴 하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힘겹다”며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소비가 늘었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소비를 많이 줄이는 경향이 짙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문정동을 찾는 소비자들 가운데는 카드 연체자가 열명에 한명 꼴이라고 한다. “50만원 어치를 계산하려고 카드를 긁으면 한도가 10만원 밖에 안되거나 아예 연체자라서 카드가 정지된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문정동 대리점들은 고정고객 관리에 주력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아웃렛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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