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하우스(대표 김창수)의 「AMH」가 노면상권에 영업력을 집중한다. 2년 전 「AM하우스」로 출시했던 이 브랜드는 올 가을부터 「AMH」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전반적인 영업전략을 수정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엘르스포츠」 「레노마골프」 「베네통」 「바닐라비」 등 9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이란 기업 이미지와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면상권에서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것.
지난 3월부터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홍원선 부장은 2년간 겪었던 시행착오는 향후 「AMH」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구성과 물량공급이 백화점에 맞춰져 있었다. 컬러가 지나치게 화려하고 여성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남성고객이 많지 않았으며, 재고를 지나치게 의식해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
「AMH」는 가을부터 남성상품을 40%로 늘렸다. 스포티즘과 밀리터리 트렌드 등 최근 트렌드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AMH」는 전체 물량의 65% 이상을 해외생산으로 돌리는 등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상품은 국내에서 순발력 있게 진행하지만 베이직 아이템은 선기획을 통해 해외생산을 활용하고 있다. 유통망이 50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연말부터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H」는 9월까지 5개 대리점을 오픈한다. 또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 15개 대리점을 추가해 백화점 25개점, 대리점 25개점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리점주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과 매출이 안정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볼륨화를 추진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80개점으로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
마케터 출신의 홍원선 부장은 「AMH」는 어느 브랜드에 못지않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AMH」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김남진 씨를 모델로 계약해 패션잡지 광고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PPL, 케이블TV와 극장을 통한 동영상, 팬사인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AMH」는…
F&F가 지난 2001년 출시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F&F가 중저가 캐주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시했지만 주요 구성원 이동과 중저가시장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3월 홍원선 부장이 사업부장을 맡으며 조직구성과 브랜드명, 상품컨셉 등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을 거쳤다. 감도가 살아있는 볼륨 캐주얼을 만드는 것이 「AMH」의 영업전략.
리뉴얼 이후 8월에 명동, 원주, 경주, 청주에 신규점을 오픈했다.
지난 8일 오픈한 명동점은 김남진 팬사인회 등 오픈 행사에 힘입어 첫 날 2천300만원, 9일 2천800만원, 10일 2천100만원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