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 설자리 좁아져

2006-07-19 안주현 기자 sugar@fashioninsight.com

百 1∼3개 브랜드만 수용·가두점도 예상외 난관

주요 의류 상권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작 신규 브랜드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미 다년간의 영업으로 매출을 검증 받은 기존 브랜드들에 치여 좋은 매장을 못 잡고 있기 때문. 10여 개의 리뉴얼 브랜드들이 수 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으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신규 브랜드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관계자들은 “신규 런칭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유통망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막상 시장 상황은 그렇지도 않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점주들이나 바이어 모두 하나같이 그간의 영업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춘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또 이들은 “신규 브랜드 수는 줄었지만 기존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면서 신규 못지 않게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사실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9월초까지 2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았던 휴머스(대표 김상호)의 「스위퍼」는 우선 8개 매장을 여는 데 만족하기로 했다.
이 브랜드 고광평 본부장은 “무리한 조건에 매장을 여는 것보다 거점매장에서 좋은 매출을 올린 후 협상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매장의 실적을 토대로 10월 초 2차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위퍼」는 명동, 동성로, 충장로, 광복동 등 주요 매장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다른미래(대표 박상돈)의 「니퍼」는 지난 2일로 잡혀있던 1호 매장 오픈을 취소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점주와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 현재 오픈이 확정된 가두 매장은 청주, 안산, 전주, 평택, 원주 등 5개로 당초 예상보다 축소된 상태이다.
「니퍼」 측은 이 외에도 동성로, 은행동, 광복동, 수원, 부평, 부산대, 구미 등 7개 매장을 추가 오픈 할 계획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고 이 브랜드 관계자는 전했다.
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는 「콕스」 「스맥스」 「잭앤질」 등 1∼2년간의 영업을 통해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 놓은 브랜드를 7∼11개점에 대거 입점시켰다. 그러나 올 가을 롯데 입점에 성공한 신규는 「토미힐피거」와 「니퍼」 「더랩」 3개뿐이다.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목동점과 영등포점에 「니퍼」를 입점 시키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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