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로 완성한 ‘라이’ 쇼, 서울패션위크서 빛났다

2026-09-15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빛을 받아들이고 걸러내는 두 번째 피부를 통해 27SS 컬렉션 선보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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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청 디자이너가 이끄는 ‘라이’가 이번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27SS 컬렉션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청청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LIE(라이)’가 지난 2일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펼쳐진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서 27SS 컬렉션을 선보여 또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SECOND SKIN: FILTERING LIGHT’를 주제로 한 이번 시즌은 생명을 키우는 동시에 피부를 태우고 색을 바래게 하는 빛의 양면성에 주목해, 빛과 신체의 상호작용을 디자인에 담아낸다.


이제 라이에게 옷은 단순한 보호막을 넘어 빛을 받아들이고, 걸러내며, 조절하는 ‘두 번째 피부(Second Skin)’로 기능한다.


이번 컬렉션은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빛의 흐름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교한 절개와 레이어링은 빛을 차단하면서도 일부를 통과시키며, 빛의 유입과 차단을 조절해 옷의 구조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를 위해 메쉬와 시어 소재는 이러한 빛의 특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소재의 투과성과 레이어링에 따라 빛이 통과하는 정도가 달라지며, 완전히 가리는 대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다양한 표면을 형성했다.


특히 옷 위에 드리워지는 그림자와 빛의 패턴을 디자인의 일부로 끌어들여, 고정된 형태를 넘어 빛에 따라 변화하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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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태양의 온기를 담은 옐로우와 맑은 하늘을 연상시키는 스카이 블루를 포인트로 가미했다.


소재는 코튼과 울을 기반으로 레이스를 더해 빛의 투과와 그림자의 변화를 표현했으며, 리사이클 나일론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활용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담았다


또 하나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빛과 소재,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시선을 압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스’와 손잡고 테크놀로지에 아트를 결합해 기능적인 소재와 구조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했는가 하면, 마크라메 기법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정윤희 작가와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소재에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


이와 함께 K컬처를 알리는 ‘링크서울’과 함께 기획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꼬레오 소속 김재진 무용수(‘솔로지옥5’ 출연)가 컬렉션의 콘셉트를 담은 퍼포먼스와 워킹을 통해 선보인 패션과 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도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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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청 디자이너가 피날레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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