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4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편한 요가복을 찾는 사람들이 ‘면 요가복’을 선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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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웨어 브랜드 ‘브리피스’는 면 소재를 고집한다. |
몸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기능성과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우선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요가를 운동의 한 종류라기보다 일상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면 요가복, 편한 요가복, 루즈핏 요가복?을 찾는 수요도 하나의 영역을 형성하며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요가복 시장의 성장을 이끈 젝시믹스와 안다르 같은 브랜드의 변화도 흥미롭다.
요가복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러닝, 골프, 맨즈, 일상복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시장까지 접점을 확대하며 종합 애슬레저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반대로 시장이 커질수록 자신의 영역을 더 좁히는 브랜드도 있다.
◇ 더 넓게 보다 더 선명하게
요가웨어 브랜드 브리피스는 확장보다는 집중을 택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제품 역시 면 함량 80% 이상의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카테고리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면 소재, 여유 있는 실루엣, 편안한 착용감이라는 기준 안에서 제품을 만든다.
몸을 강하게 잡아주는 레깅스와 퍼포먼스 웨어가 요가복의 한 방향이라면, 브리피스가 생각하는 요가복은 조금 다르다.
요가를 마친 뒤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카페에 가거나 산책을 하고, 집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그래서 요가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크지 않은 옷을 지향한다.
◇ 왜 ‘면 요가복’일까
면 소재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기능성 합성섬유보다 우수한 것은 아니다. 땀을 빠르게 배출하거나 건조하는 능력, 강한 운동에서의 형태 유지 등은 기능성 합성섬유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반면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착용감, 일상복과 연결되는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면 함량이 높은 요가복은 충분히 다른 선택지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요가복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요가복을 입고 싶은가다.
대형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카테고리와 시장을 넓혀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는 동안, 브리피스 같은 작은 브랜드는 오히려 영역을 좁히며 자신의 취향을 명확하게 만드는데 집중한다.
면 요가복, 몸을 조이지 않는 편한 요가복,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요가복에 관심이 쏠리면서 모두를 위한 옷을 만드는 것 보다 이런 옷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전문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우선이 되는 시대다.
따라서 요가복 시장이 커질수록, 오히려 이런 좁고 분명한 선택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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