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백약이 무효?…전방위 자구책 불구 2000억 부채 부담 어쩌나

2026-08-19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유휴자산 매각 등 고강도 체질 개선 노력 불구 향후 전망 불투명

유동성 금융부채만 2200억…자금 조달·상환 부담은 여전히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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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가 만성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해 강력한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 임동환)가 만성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해 강력한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세엠케이는 자사주 소각과 대주주 장내 매수, 유휴자산 매각 등 전방위적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금융부채와 취약한 수익성을 들어 본질적인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 자사주 소각·대주주 매수·핵심 브랜드 재편 등 자구책 쏟아내


한세엠케이는 지난 7월 약 92억 원 규모(66만 7,770주)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유통 주식 수 축소와 주당 가치 제고에 나섰다. 이에 더해 최대주주가 7월 중순부터 지속적인 장내 매수를 진행한 데 이어 추가 매수를 예고하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업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고 모이몰른, 나이키키즈 등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검증된 핵심 키즈 브랜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0억 2,000만 원, 영업이익 3억 7,382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약 49억 5,600만 원)을 딛고 흑자 전환했다. 상품 기획 및 발주에 AI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 악성 재고를 줄이고 고정비를 낮추는 전략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상품기획과 운영 과정에는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 수요와 판매 흐름을 정교하게 분석해 발주 정확도를 높이고, 재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장기·악성 재고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고 회전율과 상품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연내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세엠케이는 고정비 절감과 조직 운영 효율화, 핵심 브랜드 중심의 사업 재편, AI 기반 운영 혁신,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을 병행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질 개선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그에 따라 손익과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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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가 올 1분기에 흑자전환 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금융비용 부담이 족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단기부채만 2,200억…재무개선 속도전에도 시장 반응은 “글쎄”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달성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반등 동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만 2,000억 원을 상회하는 만큼 재무 개선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가장 큰 한계점은 영업이익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금융비용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3억 7,000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같은 기간 지출된 금융비용은 22억 8,000만 원에 달했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이자 비용이 6배 이상 많다 보니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약 10억 7,700만 원)과 당기순손실(약 13억 8,300만 원)을 면치 못했다.


아울러 1분기 매출 총이익 387억 원 중 판매비와 관리비로 383억 원이 소모되면서 영업이익률은 0.57%에 그쳤다. 패션 업황 침체나 마케팅비 변동이 미세하게 발생해도 즉시 적자 전환될 수 있는 살얼음판 구조라는 얘기다.


과중한 부채 구조 역시 반등을 제약하는 거대한 벽이다. 1분기 기준 부채총계 약 2,678억 원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가 약 2,359억 원에 달해 전체 부채의 88%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단기차입금(약 1,260억 원)과 유동성사채(약 390억 원) 등 유동성 금융부채만 2,200억 원을 상회해 리파이낸싱(자금 조달) 및 상환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대주주 매수는 책임경영의 시그널로 봐줄 수 있지만, 만성적 적자와 상장유지 기준 강화 움직임 속에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면서 “연내 추진 중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실질적으로 상환하고, 핵심 브랜드의 재고 회전율을 올려 본업에서의 당기순이익 흑자 구조를 입증해야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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