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사업 능력 없는 개발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와 사업 포기 등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전주로데오아웃렛」을 개발한 신안종합건설에 이어 「보보하우스」가 부도났고, 대구에 개발 중인 「파르코」도 최근 추진 중인 아웃렛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다.
특히 「전주로데오아웃렛」은 지난 7일 부도난 개발업체 신안종합건설 채권단으로부터 등기이전무효 가처분소송도 제기 받은 상태라, 선의의 투자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리한 개발과 과장광고 등으로 무리를 빚어왔던 「보보하우스」도 대표이사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보보하우스」는 문제가 된 '굿모닝시티'처럼 허가는 물론 소유권 이전도 안 된 상태에서 구리와 부천 상동 등에 패션타운을 개발한다는 광고를 게재해, 일반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문제를 야기 시킨 바 있다.
대구 북부유통단지 내 디자이너클럽을 리뉴얼 해 오픈 하려던 아웃렛몰 「파르코」도 최근 사업 추진을 전면 백지화했다.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파르코」의 아웃렛 사업 포기는 실소유주와의 이해관계 절충이 되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사업 포기나 부도는 아니나, 수도권의 모 개발업체에서는 최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직 다수가 사업 추진을 포기한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아웃렛 개발 포기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그간 꾸준히 제기해 왔던 ‘아웃렛 거품론’이 현실화되는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개발 과정의 변수와 개발업체 사정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부도로 사업 추진이 백지화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아웃렛 거품이 현실화되는 전초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이익이 클 것이란 생각에 뛰어 들었다가 생각보다 큰 실익이 없자 사업을 포기하거나, 처음부터 사업 추진 능력이 없는 개발업체가 무리하게 개발을 진행하다, 결국 손을 드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굿모닝시티 여파로 상가분양 및 임대시장이 얼어붙은 데다가, 은행권의 융자지원까지 묶이면서 사업 추진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속출하고 있는 것.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서 자금 유동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굿모닝시티사태로 인해 예정된 금융권 융자 지원까지 보류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금력이 없는 업체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