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애슬레저 마켓, 다시 날아오를까?

2026-04-09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룰루레몬·알로 프리미엄 독주 속 토종 브랜드 소재 차별화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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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슬레저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토종 빅2 브랜드에 더해 소재의 본질에 집중한 니치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단순한 운동복의 범주를 넘어 '일상의 질'을 결정하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하이엔드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는 고기능성 시장과 토종 빅2의 대중화 전략이 맞물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소재의 본질에 집중한 니치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가 애슬레저 시장 견인


현재 애슬레저 프리미엄 시장은 룰루레몬과 알로가 양분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커뮤니티 마케팅을 통해 구축한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시대를 열었으며, 알로는 특유의 스트릿 감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패션 고관여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합성 고기능성 소재 기반의 강력한 퍼포먼스 웨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토종 빅2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글로벌 진출로 세력 키워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쥔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공격적인 물량 공세와 제품군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레깅스 중심에서 벗어나 남성 라인, 러닝화, 골프웨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중적인 애슬레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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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 친화적’ 소재와 데일리 웨어 컨셉으로 무장한 니치 브랜드 부상


대형 브랜드들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등 합성 섬유 기반의 보정력과 탄성에 집중할 때, 니치 브랜드는 소재의 안전성과 착용감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브리피스’ 같은 브랜드는 친환경 고급 면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차별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위적인 압박보다는 피부에 닿는 촉감과 통기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특히 몸을 조이지 않는 여유 있는 핏을 지향함으로써 요가 수련 시에는 물론 일상복이나 이너웨어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합성 소재 특유의 피로감에 지친 사용자들 사이에서 내추럴한 실루엣을 강점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감성을 강조한 위뜨나 보정력에 특화된 프론투라인 등 자기만의 명확한 컨셉을 가진 브랜드들이 가세해 시장의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 올해는 소재와 일상의 경계 허무는데 더 집중할 듯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애슬레저 시장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한 삶의 정의가 신체 단련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휴식으로 확장되면서, 의류 역시 '안심 소재'와 '편안한 실루엣'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슬레저 마켓이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하이엔드 그룹과, 친환경 소재나 일상과의 경계를 허무는 데일리 웨어 그룹으로 수요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그럴수록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을 가진 니치 브랜드들이 감도 높은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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