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로 뒤덮은 티셔츠와 스웨터로 인식되었던 「조르지오아르마니」의 캐주얼 스포츠웨어 라벨 「아르마니익스체인지(Armani Exchange)」(이하 A/X로 표기)가 사춘기의 모습을 털고 성숙한 브랜드의 기틀을 잡고 있다.
로고를 내세운 단순하고 폭 좁은 컬러톤의 아이템이 주류를 이뤘던 초창기의 머천다이징과 달리 고급스런 캐시미어후드, 섹시한 새틴 펜슬 스커트, 테일러드 가죽 블래이저 등 올 가을 「A/X」 컬렉션에 등장한 아이템을 보면 도회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A/X」의 변신이 잘 느껴진다.
적극적인 고객 연구/마케팅
이 같은 변화는 젊은층을 상대로 한 시장성을 깨달은 「A/X」가 지난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 브랜드 전략을 재정립한 이후 젊은층과 접촉도가 높은 미디어를 통한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시해 온 덕분이다. 「A/X」는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라이프스타일 광고를 개발, 지난 6월에는 미국 내 4개 도시에서 세계적인 DJ가 진행하는 파티를 개최, 젊은층과 브랜드의 갭을 좁히는 마케팅을 시도했고 잡지나 방송 매체는 물론 웹사이트를 통한 집중 광고를 진행하면서 쉬크하고 세련되게 변신한 「A/X」의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일반적인 광고 모델 대신 1급 스타일리스트 케이트영, 영국의 사진작가 톰몬로 등 스타일을 만드는 패션 종사자들과 알레산드라앰브로시오, 마이클브래거 등이 블랙 제트 무스탕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Bring On the Night” 광고 캠페인은 고급스럽고 쉬크한 멋을 표현하는 「A/X」의 역동적인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
「A/X」는 광고 캠페인에 투자되는 예산을 지난해 보다 10% 늘려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포섭력을 늘릴 계획.으로 Nylon, Paper, Flaunt 등 젊은층이 즐겨보는 잡지에 8페이지 분량의 삽입광고를 싣고 16페이지 분량의 포토폴리오 화보집을 개별 고객들의 집으로 배송하는 한편 택시/옥외 광고판/버스정류장/전화 부스 등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는 공개적인 장소에 광고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을 펼친다. 또한 “Bring On the Night” 광고에 등장한 사운드 트랙을 담은 CD를 아르마니 매장에 비치, 소비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음악을 통한 마케팅에도 부산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