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동에도‘기능성’‘내추럴’트렌드 이어져

2006-07-18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PIS2003, 30일부터 COEX서 200여 소재업체 신상품 선봬

콩이나 대나무로 옷을 만들고, 그 옷이 비단의 광택과 부드러움을 갖는다면? 또한 섬유 자체에 항균 기능이 있거나 건강에 좋은 원적외선이나 음이온을 방출한다면 어떨까?
이와 같은 상상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다.
방수 기능을 가지면서도 땀 배출 기능이 탁월한 섬유부터, 면보다 뛰어난 수분 흡수 기능을 가진 섬유, 항균기능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섬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섬유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섬유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국제섬유교역전(Preview In SEOUL 2003, 이하 PIS2003)에는 은으로 가공한 섬유, 콩으로 만든 원단, 세균을 없애는 원단 등 기능성 아이템의 출품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환경친화소재와 독특한 맛을 낸 ‘트렌디’한 소재의 출품도 증가한다.
전시 주최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04/05 F/W에도‘기능성’‘내추럴’‘감성’트렌드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흡한속건, 온도조절에서
항균, 방취 소재까지
섬산연에 따르면 PIS2003에 고기능성 제품의 출품이 전년보다 30%이상 늘었다. 흡한속건, 온도조절소재, 은사 등 기능성 소재의 품목도 다양하다.
효성은 「에어로쿨」 「매직실버」등 흡한속건, 항균, 방취 소재를 내놓을 계획이다.
흡한속건 소재 「에어로쿨」은 최근 신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볼륨이 커지면서 「에어로쿨」 원단의 수요가 전년보다 20∼30% 가량 늘었다. 「프로스펙스」 「푸마」에서 올해 각각 2만 야드씩 구매했고, 할인점 스포츠 PB브랜드 쪽으로도 수요량이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직물업체인 영텍스타일은 흡한속건, 방균방취 가공한 소재를 이번 전시회에 내놓을 계획이다. 일송은 기능성 물질을 첨가해 만들어 항균효과를 갖는 메시소재를 내놓는다.
라이프텍은 온도조절 소재 「아웃-라스트」를 내놓는다.
라이프텍의 한 관계자는 “온도조절 성분을 원단에 직접 코팅해 소재의 두께를 얇게 가져갈 수 있고 온도조절 성분으로 실을 만들 수 있어 적용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라이프텍은 코오롱, 나이키, 동진레저, 프로스펙스, 쌍방울 등에 온도조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선진은 후염(원단상태에서 염색)이 가능한 메탈릭얀을 내놓는다. 기존 메탈릭얀은 염료가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선진은 염색견뢰도를 높여 후염이 자유로운 메탈릭얀을 내놓는다. 은성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메탈릭한 느낌과 기능성을 같이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모방은 싸이로필 원사를 사용해 땀을 빨리 빨아들여 배출하고 방취 등의 효과를 가진 셔츠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서진티엔에이는 워터프루프, 발수 등 기능성이 강조된 스포츠웨어용 원단을 출품한다.
면방회사들도 다양한 기능성 아이템을 내놓는다.
대한방직은 올해 개발 완료한 「에버드라이(everdry)」라는 흡한속건 소재를 선보인다. 「에버드라이」는 기존 합섬만으로 이루어진 흡한속건 소재와 달리 면이 20% 혼방되어 있어 내추럴한 표면감과 보풀(pilling) 발생이 적다는 것이 장점.
삼일방직은 「라이오셀」 「모달」등 레이온계 소재와 키토산을 같이 섞어 만든 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후가공처리한 것이 아니라 방적시에 키틴, 키토산 성분을 섞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동일방직은 소재 표면이 산뜻하고 클린한「컴팩트얀」, 중공사「에어리치」, 「마이크로모달」,「멀티카운트얀」, 등산 양말용, 스키모자로 많이 사용되는 「쿨맥스」 환편원단 등을 선보인다. 이 회사의 박용무 부장은 “「마이크로모달」은 인너웨어용으로, 「에어리치」는 스웨터용으로 미주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멀티카운트얀」이 선염이 가능해져 투톤 표현으로 멜런지효과를 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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