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33개 제품서 유사성 확인...민·형사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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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짝퉁 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쏠린다. |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제2의 젠틀몬스터'라고 불리는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짝퉁 소송을 벌여 관심이 집중된다.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제품·매장·인테리어 등 99.94%를 그대로 모방했다"며 최근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측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젠틀몬스터는 지난 2011년 런칭 이후 14년간 수많은 창작자와 임직원들의 고민과 노력, 그리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왔다"며 "더 이상 브랜드 정체성과 창작의 결과물을 모방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소비자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측이 블루엘리펀트에 문제 삼은 건 제품 디자인과 매장 인테리어 두 가지다.
먼저 블루엘리펀트가 최소 33개 이상 제품의 안경 프레임·브리지·다리 등 주요 구성 요소를 모방했다는 주장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3차원(3D) 스캐닝 분석 결과 15개 상품이 99% 이상 일치했고, 나머지도 유사도가 95% 이상이었다"며 "해당 제품들은 최소 5개월의 간격을 두고 출시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매장 공간 연출이 비슷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젠틀몬스터가 2021년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매장과 블루엘리펀트가 지난해 문을 연 명동 매장의 조형물 형태와 배치 등 공간 연출 방식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블루엘리펀트 측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권리 주장하는 제품은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보호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통상적인 지식재산권 분쟁의 범주에 속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책임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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