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올 2분기 당기순손실 124억원 114% 늘어…영업손실 72억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한세홀딩스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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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엠케이가 올 2분기에도 재무적 불안정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한세엠케이(각자 대표 김지원 임동환)의 적자가 올 2분기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재무적 불안정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세엠케이 2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줄었다. 영업손실은 7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가 늘었다. 또 당기순손실은 124억원으로 114% 이상 크게 확대됐다.
업계는 한세엠케이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브랜드 경쟁력 약화, 중국 사업의 부진 그리고 비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등 세 가지 요인으로 꼽는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중국 사업부인 만쿤상무 유한공사는 NBA 스타일 브랜드에 대한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을 종료하기에 이르렀다.
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은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의 곳간도 갉아먹고 있다. 지난 6월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엠케이에 117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세엠케이가 내부 곳간에 현금이 없어 지주사에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끌어온 셈이다.
한세엠케이는 이미 현금이 고갈된 상태에서 올 상반기 성수동에 NBA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단행한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주주를 기반으로 한 자금조달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의 비판이 거셀 수 밖에 없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 사모사채에도 최대주주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급보증을 서며 자금 유치에 관여했다.
이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본업에서의 실적 및 수익성 개선 없이 외부 조달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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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NBA 브랜드의 라이선스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2030년 9월까지 국내에서 NBA 라이선스를 전개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한세엠케이의 수익성 개선 방안은 묘연한 상태다. NBA를 지키긴 했지만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이 927억원에서 1267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발목을 잡는다. 올해 들어 부채 비율이 700%를 넘어서면서 주주들과 업계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지주사도 허리가 휜다.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9%가 줄어들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77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7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부채비율이 이미 700%를 넘어섰고 지주사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자금 지원에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세엠케이는 6년 연속 영업손실이라는 심각한 재무난을 겪고 있지만 실적 반등 방안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은채 마치 터널 속에 갇혀 있는 형국”이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할 뿐 갈수록 갚아야 할 차입금만 늘어나는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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