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서재필 기자 sjp@fi.co.kr
투자 업계, 올해 백화점 3%대 성장률 회복 전망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따른 간접적 수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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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올해 14조원대 매출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롯데백화점) |
지난해 소비 침체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 업계가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은 3% 수준 성장률이 예상된다. 금리 인하와 정부의 재정 정책 강화로 내수 소비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올 하반기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나아가 2024년 낮은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로 2025년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백화점 업체들은 지난해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상태이므로, 매출이 소폭만 증가해도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장민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백화점 업계는 시계·주얼리 중심의 고가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외형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백화점은 소비심리 부진 속에서도 시계·주얼리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1~+2%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자산 가치 상승과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14조원대 매출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했고, 베트남 시장 등 해외 진출 성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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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대비 4~5% 성장한 7조원 내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 (사진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대비 4~5% 성장한 7조원 내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 기존 점포 리뉴얼로 집객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리뉴얼 및 신규 점포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4~5% 성장한 4조5000억원대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이 5~6% 수준으로 백화점 기업 중 가장 높아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1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디큐브시티점이 지난달 폐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위권 점포와 중하위원 점포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백화점 점포별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백화점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상위권 점포들은 꾸준히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반면 중하위권 점포, 특히 지방 점포들의 부진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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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현대백화점 삼성동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18%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 현대백화점) |
실제로 2024년 기준,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조 클럽 점포는 12개로 전체 백화점 매출의 절반 이상(약 53%)을 차지했다. 이들 상위 점포의 매출은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하여 전체 백화점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다르게 전체 백화점 68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인 48개 점포가 2024년에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점포들의 부진이 심각하고, 이들 점포는 대부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새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으로 백화점이 직접적 수혜를 받기는 어렵겠지만 낙수 효과를 기대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명품 및 고가품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일부 둔화되면서 국내 백화점 명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도 나타나 다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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