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의 운송 탄소 배출량, 2024년 13.7% 급증
2025-06-1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의 2024년 제품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보다 3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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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 쉬인(Shein)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한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2024년 제품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13.7%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2023년 운송 배출량은 재계산 결과 이전 보고보다 18% 더 높았다.
쉬인은 주로 항공 운송을 통해 중국 공급업체에서 전 세계 쇼핑객에게 저렴한 의류를 직접 배송하고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 선박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전통적인 의류 소매업체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공급망 모델이다.
쉬인은 배출량을 줄이고 배송 시간 및 배송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객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생산, 포장 및 배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인은 2024년에 해상 운송 및 트럭 운송의 사용을 늘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인의 시설에서 고객들에게 제품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배출량은 2023년 749만 톤의 CO2e에서 2024년에는 852만 톤의 CO2e로 증가했다.
쉬인의 2024년 운송 배출량은 자라의 모회사인 인디텍스의 2024 회계연도 배출량 261만 톤 CO2e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쉬인은 2023년 배출량을 방법론 업데이트 후 재계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2023년 배출량을 635만 톤으로 보고했다.
중국에서 설립되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 있는 7,000개의 공급업체에서 조달하지만,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이 최대 시장인 시인은 공급업체 기반을 다각화해야 할 시급성이 더 커졌다.
현재 쉬인은 상장 계획을 추진 중이며, 중국 증권 당국의 런던 상장 승인 거절로 인해 홍콩 상장으로 초점을 전환했다.
쉬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지난달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Scope 3(간접) 배출량을 25% 감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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