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서재필 기자 sjp@fi.co.kr
젝시믹스, 꾸준한 해외시장 판로 확대로 수출 실적 증가 ‘신바람’
안다르, 전년동기 대비 매출 34% 신장…신제품 확대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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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애슬레저 시장 양대 산맥인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
패션시장 한파에도 애슬레저 브랜드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적자 기업이 24개사에 달했으며 74개 흑자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에 그쳤다. 상장 기업 49개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5% 감소했으며, 비상장 기업 역시 영업이익이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들어서도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F&F, 한섬, 코오롱FnC 등 주요 패션 대기업 5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옷 구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애슬레저 업계는 다르다. 애슬레저 양대산맥인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올 1분기에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복 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 안다르, 비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 34% 신장
안다르(대표 공성아)는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경기 악재 속 연중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원단으로 고품질 애슬레저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안다르는 25SS 시즌 러닝, 골프, 비즈니스 애슬레저, 언더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품질 애슬레저 신제품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러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러닝 레깅스 등 관련 제품들이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뛰어난 디자인의 골프웨어와 편안함에 세련된 핏을 더한 비즈니스 애슬레저웨어, 언더웨어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키즈 애슬레저 라인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소비 연령층을 확장하며, 패밀리 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점도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
안다르는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전략도 적중하며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인 이세탄 팝업 운영 이후 브랜드 위상이 더 올라가 현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호주 내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체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가 안정화 됐고, 웨스트필드 시드니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임박한 것도 호재다. 미국 시장 역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으며, 미국 온라인 스토어도 2분기 중 론칭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공성아 대표는 “올 1분기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매 시즌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고객에 보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애슬레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젝시믹스, 체질 개선 효과에 해외판로 확대 성과까지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8억원, 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7% 줄었는데, 이는 중국과 대만, 동남아 등 적극적인 해외 매장 출점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젝시믹스는 꾸준한 해외 시장 판로 확대로 수출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전언이다.
젝시믹스에 따르면 일본, 대만, 중국 수출 금액은 전년비 94%이상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등도 각각 전년비 147%, 77%, 58% 이상 성장했다. 현지 수요와 정책에 따라 적합한 마케팅과 판매 체계 등을 강화하고 국가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젝시믹스는 지난 3월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 2분기부터는 호실적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부터 국내를 비롯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동시 진행하는 창립 10주년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선 것이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목표했던 중국 매장 출점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달부터 중국 내 4개 매장을 신규 오픈함으로써 상반기 20개, 하반기 20개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이것이 한한령 해제와 맞물린다면 현지에서의 성장 가속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미엄 레깅스 어나더라벨과 이너웨어 멜로우데이 등 신규 카테고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라인업이 확장되는 2분기에는 신규 모객 증가와 매출 실적 견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제품 개발에 대한 역량 집중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애슬레저웨어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대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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