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시선을 완성하는 프레임, 아이웨어

2025-04-21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당신은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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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너머의 패션, 아이웨어가 보여주는 당신의 스타일


안경? 선글라스? 아니다. 과거에는 눈을 보호하는 기능적 제품이었던 안경과 선글라스가 어느덧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이제는 당당히 아이웨어(Eyewear)라 불린다. 마릴린 먼로의 상징적인 캣아이 선글라스, 존 레논의 원형 안경테, 안나 윈투어의 시그니처 선글라스처럼 아이웨어는 시대를 정의하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마법같은 힘이 있다.


단 몇 센티미터의 프레임이 어떻게 패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얼굴의 중심에 자리한 이 작은 오브제가 당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때로는 은폐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넘어 세상이 당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한다. 포토그래퍼의 카메라 렌즈처럼 완벽한 아이웨어는 당신이라는 작품을 프레이밍하는 예술이다.


아이웨어는 단순히 눈을 보호하는 기능성 아이템이 아닌, 자신만의 시각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창이 되었다. 트렌드 그 너머의 본질을 고민하며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아이웨어를 찾아보자. 당신의 스타일을 말해줄 프레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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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는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주얼리 컬렉션으로 아이웨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웨어의 매력


아이웨어가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스타일을 완성하는 핵심 액세서리로 자리잡은 지는 오래 전. 과감한 오버사이즈 프레임부터 극도로 미니멀한 와이어 프레임까지 런웨이에서 다양한 아이웨어가 컬렉션의 중심에 서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프라다의 기하학적 프레임, 구찌의 장식적 요소가 돋보이는 안경, 셀린의 미니멀리즘 선글라스는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착용자의 개성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아이웨어는 우리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형성한다. 지적이고 진중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클래식한 토터스 쉘 프레임을,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원한다면 비대칭 컬러 프레임을, 권위와 성공을 표현하고 싶다면 세련된 메탈 프레임을 선택한다. 이처럼 아이웨어는 패션 아이템이자 자기표현의 언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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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과 K뷰티의 인기와 함께 성장한 카린(CARIN)은 아시아인의 얼굴형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 2025 아이웨어 트렌드


1. 과장된 프로포션의 귀환


2025년 아이웨어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단연 과장된 프로포션의 재해석이다. 70년대의 오버사이즈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XL 사이즈 프레임이 런웨이를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두꺼운 아세테이트 소재의 볼드한 프레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스테이트먼트 피스는 미니멀한 의상과 매치되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메이크업을 최소화한 내추럴 룩에 강렬한 포인트를 더한다.


2. 아방가르드 형태의 실험


기존의 프레임 개념을 탈피한 실험적인 형태의 아이웨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대칭 디자인, 기하학적 변형,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의 구조적 접근은 아이웨어를 단순한 액세서리에서 얼굴 위의 조각품으로 승화시킨다. 특히 아티스틱한 프레임과 조각적인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은 인스타그래머블 아이템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3. 테크놀로지의 통합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아이웨어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넘어, 증강현실(AR) 기능이 탑재된 패션 아이웨어가 일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착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아이웨어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 하우스들이 테크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이는 하이엔드 스마트 아이웨어는 럭셔리와 혁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4. 틴티드 렌즈의 르네상스


컬러 틴티드(tinted) 렌즈가 다시 한번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패스텔 색조에서 비비드한 네온 컬러까지, 다양한 색상의 렌즈는 착용자의 기분과 스타일에 따라 세상을 다른 색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된 렌즈와 포토크로믹(빛에 반응하여 색이 변하는) 기술의 발전은 하나의 아이웨어로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5. 지속가능성의 중요성


환경을 생각한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된 아이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아세테이트, 재생 금속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요소가 되었다. 수명이 다한 아이웨어를 수거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 경제 모델을 도입한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 트렌드를 넘어선 아이웨어의 진화


아이웨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브랜드들은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프레임, 생분해성 소재의 선글라스를 출시하며 환경 의식적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가 장착된 패션 안경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한편, Y2K 패션의 부활과 함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아이코닉한 아이웨어 스타일이 재해석되어 돌아왔다. 타원형 프레임, 컬러 틴티드 렌즈, 슬림한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빈티지 숍에서 오리지널 피스를 찾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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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상징하는 블루 엘리펀트(BLUE ELEPHANT)는 뮤즈, 아이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재해석하는 컨템포러리 아이웨어 브랜드다.



◇ 당신만의 시선을 완성하는 아이웨어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아이웨어는 어떤 것일까? 자신의 얼굴형을 이해하는 것이 완벽한 아이웨어를 찾는 첫걸음이다.


원형 얼굴은 각진 프레임으로 균형을 맞추고, 각진 얼굴은 부드러운 곡선형 프레임으로 부드러움을 더한다. 타원형 얼굴은 거의 모든 스타일이 어울리는 반면, 하트형 얼굴은 아래쪽이 넓은 프레임이 조화롭다. 그러나 패션의 룰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대비되는 스타일을 선택함으로써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결국 완벽한 아이웨어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이다. 트렌드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스타일을 완성하는 프레임을 찾는 것이 진정한 패션의 본질이다. 카린의 세련된 미니멀리즘, 퍼블릭비컨의 예술적 감각, 마노모스의 지속가능한 장인정신, 나인어코드의 감각적인 레트로 스타일 중 어떤 것이 나의 개성과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해보자. 아이웨어 하나로 당신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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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으로 주목받는 퍼블릭비컨(PUBLIC BEACON)은 아티스틱한 감성과 실용성의 균형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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