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복,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신 중

2025-04-21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브랜드 이미지 제고, 카테고리 다양화, 온라인 강화로 새바람 모색

Image
‘로가디스’ 모델 정성일



국내 남성복 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와 소비자의 성향 변화에 발맞춰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을 꾀하는 등 시장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각 브랜드는 디자인 혁신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 강화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접근 방식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 출시와 함께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하며, 브랜드의 재도약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포멀한 정장보다는 실용성과 개성을 강조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적응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로가디스, 트레몰로, 지오송지오, 파렌하이트, 지이크, 커스텀멜로우, STCO 등 주요 브랜드들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 각기 다른 개성과 콘셉트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세련된 도시 남성 어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로가디스(ROGATIS)’는 신규 BI와 함께 올봄 ‘CITY WALKER’라는 콘셉트 아래 도심을 누비는 남성의 세련된 오피스웨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로가디스는 이번 시즌 모델로 배우 정성일을 발탁하고 화보를 통해 핵심 아이템인 스마트 셋업과 라이트 셋업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새 방향성과 시즌 컨셉에 맞게 오피스와 일상을 가리지 않고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도 함께 공개했다. 3040 남성에게 인지도를 가지면서도 세련된 도시 남성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정성일 배우는 로가디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정그룹의 ‘트레몰로(TREMOLO)’ 역시 제품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전 영역을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브랜드 체질 개선을 위한 리브랜딩에 나선 트레몰로는 실용성과 트렌드를 동시 만족하는 ‘스마트 비즈니스&캐주얼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났다. 특히 2024 SS시즌부터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 박성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새로워진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며 제품 리뉴얼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몰로는 51년 전통 패션기업의 노하우가 담긴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와 다변화된 신제품으로 고객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클래식한 감성의 ‘헤리티지’ 라인, 심플하고 활용도 높은 ‘에센셜’ 라인, 편안한 착용감과 포멀한 디자인의 ‘비즈니스’ 라인 등 다양해지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제품 라인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올 봄에는 지난해부터 트렌드로 떠오른 스웨이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브랜드 모델 박성훈이 화보에서 착용한 ‘에코 스웨이드 점퍼’ 판매량이 250% 신장하는 등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비즈니스룩뿐만 아니라 데일리룩으로도 안성맞춤인 면 워싱 자켓과 바지 셋업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트레몰로는 지난해 말부터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는 등 유통망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Image
‘트레몰로’ 25SS 박성훈 화보



◇ 예술과 패션의 융합


남성복 시장에서 컨템포러리 패션의 미학을 새롭게 정의하는 브랜드, 지오송지오(ZIOSONGZIO)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실루엣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송지오 하우스의 예술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오송지오는 클래식한 요소를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패션 언어를 창조하고 있다.


패션을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바라보는 지오송지오는 예술, 영화, 건축,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을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미학적 규범에 도전하며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컬렉션을 창조해내고 있다.


지오송지오의 포멀 컬렉션은 클래식한 테일러링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한다. 수트는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절제된 미학을 결합하여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선사한다.


남성의 체형을 돋보이게 하는 각진 어깨, 샤프한 허리 라인, 세밀한 스티치 디테일 등 정교한 디자인 요소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한 고급스러운 안감과 정제된 마감 처리는 착용감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지오송지오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과 기능성에도 주목한다. 다양한 기후에 적합한 경량 원단과 혼방 소재를 활용하여 모던한 수트의 성능과 편안함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 선택은 포멀웨어를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며, 현대 남성들에게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되고 있다.


Image
패션의 미학을 새롭게 정의하는 ‘지오송지오’



◇ 클래식과 트렌드의 조화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파렌하이트(FAHRE NHEIT)’와 ‘지이크(SIEG)’는 전통적인 클래식 수트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지이크는 모던한 디자인과 정제된 실루엣을 앞세워 20~40대 비즈니스맨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파렌하이트는 포멀한 스타일과 함께 실용적인 캐주얼 라인을 확장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파렌하이트’는 전속 모델 김우빈과 함께 ‘Poetic Harmony’ 콘셉트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템 라인업은 콘셉트 네이밍처럼 다양한 요소의 조화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전통적인 테일러링 등이 융화되며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실용성과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번 화보는 유연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군을 소개하며 부드러운 남성미를 강조했다. 화보 속 김우빈은 포근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아이보리 컬러의 에코 스웨이드 자켓에 자연스러운 워싱이 더해진 화이트 캐주얼 데님 팬츠를 매치해 독보적인 비주얼의 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지이크’는 차분한 빛의 흐름이라는 뜻의 ‘Calm Light Current’라는 시즌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지이크는 시간이 흘러도 자주 찾아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니멀한 구조 안에 감각적인 디테일이 더해져 지이크만의 독창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지이크는 두 모델을 통해 각기 다른 스타일을 표현했다. 한 모델은 린넨 소재 블레이저 자켓에 슬랙스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다른 모델은 입체적인 표면감의 트윌 소재를 활용한 발마칸 형태의 점퍼를 착용해 포멀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룩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스타일링 아이템을 소개했다.


Image
‘파렌하이트’ 전속 모델 김우빈



◇ 실용성과 감성 겸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는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레트로 스타일과 모던함을 조화롭게 녹여내고 있다. 감각적인 패턴과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며,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커스텀멜로우의 25SS 컬렉션은 아티스트 더그 앳킨(Doug Aitken)의 전시 ‘ELECTRIC EARTH’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를 중심으로, 서로 상반된 요소들의 균형 속에서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자연스러운 질감의 소재에 신소재를 더해 독창적인 텍스처를 구현하고, 뉴트럴 톤을 기반으로 산뜻한 톤을 섞어 강렬한 컬러 대비를 연출했다. 또한 실루엣과 길이의 대조적인 레이어링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모든 실험적 과정은 커스텀멜로우가 추구하는 현대적인 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파스토조가 전개하는 ‘리버클래시(LIBER CLASSY)’는 자유로움을 뜻하는 ‘Liberal’과 고급스러움을 뜻하는 ‘Classy’를 합친 말로, 고급스러운 감각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담은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시대 아이콘 차은우를 뮤즈로 매 시즌 감각적인 디자인의 캐주얼과 클래식한 무드의 포멀 수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캐주얼의 균형을 맞춘 남성복 브랜드 STCO는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STCO는 바쁜 현대 남성들에게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패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STCO는 비즈니스 캐주얼과 포멀웨어를 중심으로 수트부터 활용도 높은 재킷, 셔츠, 팬츠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현대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컬렉션을 전개한다. 특히 STCO의 수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조화롭게 갖춘 것이 특징으로 남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준다.


Image
‘리버클래시’ 25SS 차은우 화보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