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패션 소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2025-02-20 김원 대표 nyxnox1@naver.com

김 원의 Beyond Textile 04

업사이클링에서 자연 텍스처까지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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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러 오브 유어 아우라(The Color of Your Aura)’는 빈티지 의류를 현대적 미학으로 재해석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



지속가능성과 자연을 향한 관심은 이제 패션산업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기술 발전과 환경 인식의 변화는 전통적인 소재 사용 방식을 넘어 자연과 순환 경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 개발을 이끌고 있다.


2025/2026년 패션 소재는 업사이클링과 자연의 텍스처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소재가 주를 이루면서 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업사이클링 소재의 부상


패션 산업은 오랫동안 대량 생산과 소비 중심의 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환경 문제와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사이클링 소재는 더 이상 일시적인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패션산업 전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같은 규제는 패션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순환 경제를 촉진하며, 업사이클링 소재의 활용을 한층 더 활성화 시킨다. 재활용 트위드, 슬러브사, 테이프사, 부클레사 등은 폐기된 섬유를 새로운 방식으로 가공해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독창적인 디자인 가능성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원의 순환과 가치 확장으로 이어진다.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브랜드의 책임 있는 생산 방식이 함께 이루어질 때, 업사이클링 소재는 미래 패션산업의 필수 요소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브랜드 ‘더 컬러 오브 유어 아우라(The Color of Your Aura)’는 빈티지 의류를 현대적 미학으로 재해석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브랜드는 패치워크와 손바느질 디테일을 통해 단순히 디자인 요소를 넘어 의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중고 의류를 재가공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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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왕(Uma Wang)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연 텍스처의 부활


자연의 텍스처가 패션 디자인에 영감을 주게 된 배경은 현대 사회에서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산업화와 대량 생산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문제가 심화되면서, 패션산업 역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에서 얻은 소재와 텍스처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염색 또는 어스 톤의 북유럽 및 셔틀랜드의 울 자카드 니트는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강조하며, 민속적인 감각을 담아낸다. 수제 체크 패턴과 스트라이프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감각적이면서도 계절감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넵사, 말드 놉사, 부클레 원사, 두툼한 체인사 같은 소재는 독특한 촉감과 시각적 텍스처를 제공한다. 이러한 소재는 바이오 염료와 자연 친화적인 가공 방식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적당히 투박한 느낌과 촉감을 지닌 트리밍으로 완성된다. 특히 가을의 풍부하고 짙은 어스 컬러는 계절감을 살리는 데 탁월함을 발휘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이러한 텍스처는 지속가능한 패션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감각적이고도 환경 친화적인 미학을 실현한다.


우마 왕(Uma Wang)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녀는 바랜 자카드와 흐릿한 패브릭을 활용해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러스틱 미학을 표현하며, 실크와 브로케이드 같은 고급 소재와의 대조를 통해 시각적, 촉각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자연스러운 드레이프와 조형적 실루엣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대담하고 표현력 있는 스타일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우마 왕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의 질감과 텍스처를 강조하는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 거친 텍스처와 유기적 디자인의 진화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화로 인해 점점 더 기계적이고 획일화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과의 연결감을 상실하고, 일상 속에서 유기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갈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거친 텍스처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식물 뿌리 시스템을 직물 패턴으로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기법이나 펠트 코팅으로 꼬인 덤불의 외관을 재현하는 방식은 소재와 텍스처의 다양성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자연의 생명력과 유기적인 형태를 디자인에 반영한다. 특히 갈라지거나 부식된 마감 처리를 통해 소재의 본질을 강조하는 접근은 지속 가능성과 독창성을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 아름다움을 넘어 환경에 대한 존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며, 현대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영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비비에르 스튜디오(Viviers Studio)는 남아프리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텍스처와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메리노 울, 모헤어, 타조 깃털과 같은 최고급 자연 소재를 활용해 거칠고 유기적인 질감을 표현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패션에 담아낸다.


이 브랜드의 철학은 지속 가능성과 장인 정신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미를 패션 속에 녹여내며 현대 패션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텍스처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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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텍스처와 디자인을 선보이는 비비에르 스튜디오(Viviers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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