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모스와 에이티즈 성화의 '시간 여행'

2025-02-0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1990년대 슈퍼 모델과 2020년대 K-팝 스타가 이사벨 마랑 캠페인에 동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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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모스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랑스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사벨 마랑(Isabel Marant )은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K-팝 스타인 에이티즈의 성화가 함께 등장하는 2025 봄/여름 캠페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수십 년 동안 이사벨 마랑의 스타일을 여러 가지 면에서 대변해 온 '디자이너의 오랜 친구' 케이트 모스가 모델로 등장하고, 이사벨 마랑의 스타일을 요약하는 또 다른 영향력 있는 사람인 전 <보그> 파리 편집장 엠마뉴엘 알트가 스타일링을 맡았다는 사실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고려할 때 전혀 놀랍지 않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의 남성 주인공이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킨 8인조 K-팝 보이밴드 에이티즈의 맏형인 성화라는 사실은 다소 놀랍다. 캠페인에서 버건디 컬러의 셋업을 차려입고 등장한 성화는 당당한 모습으로 톱 모델 케이트 모스와 함께 캠페인을 장식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유명 K-팝 스타들이 프랑스의 초호화 브랜드와 관련되어 있는 것보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이사벨 마랑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팝 스타들이 전 세계적으로 미친 엄청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런 분위기에 맞춰 움직이는 브랜드가 그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그리 충격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케이트 모스와 성화는 사진작가 로빈 갈리에그(Robin Galiegue)가 파리에서 촬영했으며, 일부 캠페인과는 달리 이 경우 두 스타(그리고 물론 옷)가 주된 초점이며, 흰색 배경은 그 사실을 강조했다.


이미지는 1990년대와 2020년대의 느낌이 섞여 있다. 이는 마치 케이트 모스와 성화의 세대간 대화를 보는 듯 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사벨 마링의 전체적인 룩을 요약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케이트 모스가 90년대 부터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수 많은  패션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것은 2010년 가을이었지만, 케이트 모스의 전성기인 1998년에 태어난 성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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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에이티즈의 K-팝 스타 성화


성화는 인터뷰에서 “옷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각 작품을 엮어낸 대담하고 강렬한 브랜드 정체성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라고 말하며 이자벨 마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이자벨 마랑의 2025 S/S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하며 하우스와 첫 만남을 가졌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캠페인은 1990년대 아이콘과 2020년대 K-팝 스타가 만나는 시간의 축제로, 이사벨 마랑의 문화와 시대를 아우르는 능력을 강조하여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과 현대적인 젊음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를 창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 캠페인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일이다. 이사벨 마랑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지난 11월에는 최근 컬렉션에 대한 주문이 감소한 이후 2024년 9월까지 도매 고객과 온라인 소매 고객에 대한 매출이 31% 감소했다고 보도되었다.


<블룸버그 뉴스>가 입수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 해 전체 매출이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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