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지난해 경기 침체로 국내 방문객 감소…하이난 섬 지역 면세 지출 29.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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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부터 케어링까지 글로벌 럭셔리 업체들이 매장을 오픈한 중국 하이난 섬 지역의 면세 지출이 지난해 경기 침체로 도메스틱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29.3% 급감했다.
화려한 해변 호텔과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하이난을 방문한 쇼핑객들이 2024년에 면세품에 309억 4천만 위안(약 6조 2,413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세관 데이터가 목요일에 밝혀, 1년 전보다 29.3% 감소했다.
하이난을 방문한 쇼핑객 수는 2023년의 675만 6,000명에서 15.9% 감소한 568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의 소매 지출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20년 하이난의 12개 면세 쇼핑몰에서 면세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 정책 덕분에 2023년 매출이 2019년 대비 3배 증가한 437억 6,000만 위안(8조 7,507억 원)에 달하는 팬데믹 이후의 호황을 기대했던 해외 명품 브랜드에 이러한 하락세는 타격을 입혔다.
2024년의 부진은 2025년에 벨기에 면적에 해당하는 섬 전체를 면세 쇼핑 구역으로 만들려는 계획에도 좋지 않은 징조다. 면세점 확장의 일환으로 브랜드들은 중국 면세 그룹과 같은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하이난에 전면 면세점이 생기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제주도와 같은 경쟁 해외 면세 허브로부터 멀어지고 중국 남부의 소비 엔진이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강제된 검소함이 사라진 후 '보복 소비'의 물결이 일면서 2024년 하반기에 특히 중국 국내 소비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 전체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에 그쳐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6% 증가율에 훨씬 못 미쳤다.
작년 말, 중국 집권 공산당 고위 관리들은 중국이 2025년에 소비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모든 방향으로’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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