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패션위크에서 야생 동물 가죽 사용 금지

2024-12-03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LFW,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최초로 뱀과 악어 가죽 사용 금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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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패션협회(BFC)는 내년부터 런던패션위크의 모피 금지 정책을 공식적으로 확대하여 야생 동물 가죽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BFC의 정책 및 참여 담당 부국장인 데이비드 리-펨버튼(David Leigh-Pemberton)은 의회 연설에서 이러한 새로운 정책을 밝혔다.


이로써 런던은 4대 패션위크 중 최초로 뱀과 악어 가죽을 허용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게 되었으며, 이는 뱀과 악어 가죽이 더 이상 패션 쇼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패션 위크에서 이러한 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런던이 처음은 아니다. 코펜하겐은 그보다 앞서 3월에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최근 몇 시즌 동안 윤리 및 친환경 전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런던패션위크의 주최 기관은 작년에야 모피 금지 정책을 도입했으며, LFW에 참가하는 소규모 독립 브랜드 중 상당수가 악어 가죽을 비롯한 '이국적인 가죽(exotic skin)' 이라 불리는 잔인한 동물 가죽 사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여전히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발전이다. 또한 일부 유명 브랜드가 시즌마다 쇼를 여는 도시를 변경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런던에서 쇼를 여는 일부 초호화 브랜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국적인 가죽에 대한 이슈가 럭셔리 부문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다. 모피의 시대는 지났고 대부분의 회사가 더 이상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LVMH, 케어링, 프라다, 에르메스와 같은 일부 럭셔리 회사는 여전히 이러한 스킨을 사용하고 있다.


버마 비단뱀과 같은 외래종의 가죽을 사용하면 해당 동물이 서식하지 않는 국가의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동물 보호 단체인 페타(PETA)와 같은 단체를 중심으로 동물을 죽이는 방법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패션 비영리 단체인 콜렉티브 패션 저스티스(Collective Fashion Justice)와 동믈 보호 단체인 세계 동물 보호(World Animal Protection)도 야생 동물 가죽 사용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공동 성명을 통해 “BFC의 강화된 정책을 축하한다”면서 이들은 BFC와 함께 캠페인을 벌여왔고 공동 성명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콜렉티브 패션 저스티스의 창립 멤버인 엠마 하칸손(Emma Hakansson)은 “또한 우리는 완전히 야생동물이 없는 정책이 되기를 바라며 깃털에 대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등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수십 년 동안 브랜드들은 패션을 위해 동물을 죽이는 것에 반대한다며 모피를 금지해 왔다. 이는 악어, 뱀, 타조 및 기타 야생 동물의 가죽과 깃털도 패션을 위해 벗겨지고 뽑히는 것과 정확히 일치하며, 이러한 가죽과 깃털에 대한 금지는 기존의 널리 합의된 윤리적 전제와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코펜하겐, 베를린, 멜버른 패션위크에서 야생동물을 완전히 배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준 두 단체를 통해 패션계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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