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수십 년 동안 프랑스의 섬유 산업을 위협하며 일자리를 없애고 불공정 경쟁을 촉발
“긴급한 입법 조치"를 촉구하는 프랑스 환경단체 NGO '지구의 친구들(Les Amis de la Terre)'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 패션은 수십 년 동안 프랑스의 섬유 산업을 위협하며 일자리를 없애고 불공정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외국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1990년 초부터 프랑스 섬유 산업에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들이 점차 프랑스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NGO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1990년 스페인의 자라, 1998년 스웨덴의 H&M, 2013년 아일랜드/영국의 프라이마크가 프랑스에 진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쉬인, 2023년에는 테무와 같은 거대 아시아 패션 이커머스 업체들이 프랑스에 진출했다.
그러나 생산이 동남아시아로 이전되는 패스트패션 비즈니스 모델은 1980년대 초부터 운영되었으며,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다자간 협정이 종료되면서 정점을 찍기 시작했다.”리고 NGO는 밝혔다.
저임금 국가와의 경쟁으로부터 현지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섬유 제품에 대한 수입 쿼터를 설정한 국제 무역 협정이 2005년에 사실상 종료되면서 아시아산 섬유에 대한 문이 활짝 열렸다.
1990년 이후 프랑스 섬유 산업에서 “거의 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이 NGO는 국가 통계청 INSEE, 환경 자문 기관 ADEME, 국가 전자상거래 협회 Fevad의 데이터를 인용해 밝혔다.
“40년 만에 소비되는 의류의 양이 두 배로 증가했지만, 이는 현지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NGO는 지적하면서 "패스트 패션 업체들이 나머지 부문에 대해 ‘불공정 경쟁’을 유발한다."고 믿고 있다.
NGO는 “2023년 프랑스 의류 및 신발 소매업체의 사업 규모는 2016년보다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자라 및 프라이마크와 같은 브랜드의 매출은 각각 70%와 116%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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