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이후 중첩지역에 있는 대리점들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랜드 상권개발본부가 대안을 내놨다.
이랜드는 까르푸 32개 점포 가운데 4곳이 자사 대리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 지역에 있는 20여 개 대리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랜드가 중첩지역으로 판단한 곳은 청주 성안길과 목동, 천안 쌍용동, 그리고 2001아울렛 중계점이 있는 중계동이다.
이 가운데 중계동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점포 주변에 있는 대리점주에게는 △대리점주가 원할 경우 까르푸 입점 우선권을 주고 △원치 않을 경우 해당 브랜드의 입점을 되도록 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해당 브랜드 사업부에서 까르푸 입점을 적극적으로 원할 경우 상권개발본부와 대리점주, 사업부가 협의해 대안을 찾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01아울렛 중계점은 기존 입점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른 브랜드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0여 개 매장 외에 간접 영향권에 있는 50여 개 점포에 대해서도 까르푸가 재개장했을 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기존 대리점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식 상권개발 본부장은 “유통점 반경 몇 킬로미터 안에 있는 매장으로만 한정하는 것보다 더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기준을 확대 적용, 20여 개 매장에는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며 “최근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를 두고 또 다른 강력한 ‘갑’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있는데, 이랜드는 4천여 대리점주와 평생을 동고동락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