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Mina 패션 디렉터 kagawapress@gmail.com
MINA의 일본 패션 Howl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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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넷을 통해 일본 패션위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패션 위크 시즌 동안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보다 새 시즌의 성공적인발표와 그에 따른 사전오더(홀세일)일 것이다.
홀세일이 중요한 이유는 생산 버짓의 확보와 시장의 동일한 가격분배로 인한 브랜딩과 가치 유지, 그리고 브랜드와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해 주고 있는 편집샵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이번 호에서는, 패션마켓의 전반적인 흐름을 다루었던 1편에 이어, 일본 패션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홀세일 비즈니스의 상세 과정과 발전 등을 다뤄 보도록 하겠다.
◇ 홀세일, 패션 발전의 밑거름
파리는 1월과 6월에 맨즈 컬렉션, 3월과 9월에 우먼즈 컬렉션이 개최된다. 일본 국내 홀 세일의 시기도 파리, 밀라노와 동일하게 1년에 두 번 개최된다.
1~3월 패션 위크 기간에는 같은 해 발매되는 FW시즌을 발표하고 3~4월에는 오더 마감 후 생산 제작, 7월~9월에는 편집샵 입고 및 발매된다. 6~9월 패션 위크 기간에는 다음 해 발매되는 SS 시즌을 발표, 9~10월에 오더 마감 후 생산 제작에 들어가며, 12월~다음 해 2월에는 편집샵 입고 및 발매를 하는 수순이다. 파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맨즈와 우먼 브랜드를 구분하지 않고 텀 없이 브랜드 재량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된다는 것이다.
일본 패션마켓 내 완전히 정착된 이러한 시스템은 크고 작은 편집샵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위주의 판매 전략을 브랜드 자체가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흐름에 맡겨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적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는 편집샵에 대한 신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뢰가 편집샵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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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스노비티 스토어 |
일본 패션마켓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일본의 수많은 브랜드는 해외 패션 마켓 도약도 쉽게 가능하다. 국내 패션마켓의 흐름으로 인해 미리 제작된 샘플과 모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국내와 시기가 동일한 파리, 밀라노 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으며, 해외 마켓에 대한 이해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한국과 같은 독특한 시장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이 많으며, 한국의 편집샵 및 브랜드들 또한 자국의 흐름과는 다른 글로벌 패션 마켓으로의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세계 패션 흐름과 이러한 제작 과정의 통일성은 아주 중요한 브랜드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소비자에게 동일한 발표일과 발매일, 가격 측정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편집샵의 발전으로 더 많은 지역과 타깃층에게 브랜드 상품 어필이 가능하다.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거래하는 위탁판매자(STOCKIST) 리스트가 명확해 가품 판매와 제작의 확장을 막을 수 있으며, 이는 편집샵 상권 안정으로 이어져 더 많은 편집샵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브랜드는 판매량을 가늠하지 못하고 대량 생산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필요없는 출비를 막을 수 있고, 생산량의 정확성은 공장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지며 서로 상부상조하는 구조 속에서 패션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대기업 플랫폼의 시장 독점, 원활하지 못한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로 인한 거품처럼 치솟는 방대한 상품의 물량과 가격 교란을 조절해 시장의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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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쿠텐 패션위크 공식 사이트 |
이상 1편과 2편으로 일본 홀세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세계 패션마켓과 흐름이 비슷하면서도,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일본 시장을 먼저 도약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트렌드가 된 지금, 보다 정확한 시장 파악으로 성공적인 진출을 일본에서 할 수 있다면, 여러 장르의 크고 작은 한국 브랜드들의 세계 진출도 먼 미래가 아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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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포레 하라주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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