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칼바람 분 패션마켓, ‘애슬레저’는 웃었다

2024-06-14 이은수 기자 les@fi.co.kr

젝시믹스·안다르 한계 없어 2분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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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젝시믹스’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올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애슬레저 마켓은 최고 매출을 갱신하며 또 한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물가와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국내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올해 1분기 역대 매출을 달성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0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안다르의 매출은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해 22억원을 달성해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패션마켓 관계자는 “애슬래저 마켓은 상품라인 확대와 유통 채널 확장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냈다”며 “선제적 투자가 진행된 해외에서도 최근 성장세를 보여 하반기 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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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시믹스’ 1분기 최고치 ‘또’ 경신, 맨즈·골프 카테고리 효과 톡톡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순항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상승한 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전년비 10% 상승한 50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젝시믹스의 성장은 기존 여성 제품을 비롯 꾸준히 맨즈와 골프, 키즈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해 전년비 약 50%의 매출 증가를 만들어내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남성 매출 비중은 하이싱글디짓까지 올라오며 여성 위주 브랜드에서 탈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일 정도다. 여기에 런칭 3년차인 젝시믹스 골프는 그 동안 의류를 비롯 모자, 가방, 양말, 장갑 등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탄탄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액세서리 라인까지 전년대비 118.3% 상승,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 접점을 높인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도 한 몫을 했다. 자사몰 외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전년비 20% 이상 매출이 상승했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도 전년대비 10% 이상 확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준비로 전년대비 7%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라 영업규모가 커지면서 판관비가 소폭 증가, 장기 재고에 대한 집중 소진으로 발생된 일시적 원가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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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젝시믹스 맨즈 라인



◇ 일본·중국·대만, 해외 진출 본격화 연속 실적 성장 기대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 강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3개의 법인을 비롯해 총 55개국에 진출한 젝시믹스는 지난 3월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대비를 위해 진행된 24FW 수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등 국내외 판매 및 수주 증가에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상해에 임시 매장을 오픈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3번의 팝업 매장을 진행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타진해 왔던 만큼, 시장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들을 토대로 진출이 본격화되는 6월부터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 실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일본도 지난 4월 오사카와 나고야 백화점에 각각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4개까지 매장을 확보하고 매출 150억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일본 애슬레저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물가와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제품력과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애슬레저 업계 독보적인 연속 매출 성장을 만들었다”며,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 한 번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애슬레저 시장은 룰루레몬을 제외하고는 뚜렷하지 않은 니치 산업의 영역”이라며 “국내 1위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기능성 소재,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어 아시아 애슬레저 2위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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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안다르’



◇ ‘안다르’, 본 게임 시작 카테고리 다각화…수익성 끌어 올려


안다르가 올 1분기 매출 34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까지 확보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다르는 2021년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이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요가?필라테스 웨어로 시작한 안다르는 지난해까지 짐웨어, 테니스웨어, 골프웨어, 워터컬렉션, 주니어웨어는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연달아 흥행시킨 바 있다. 이렇듯 다양한 종목의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들며, 애슬레저룩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심리스 언더웨어 런칭, 아이스 라인업 강화 등 카테고리 다각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선을 보인 심리스 언더웨어 ‘올데이핏 브라’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부하게 퍼져 보이는 일반 심리스 브라의 단점은 해결하면서, 압박감 없이 흉곽을 날씬하게 보완해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서다.


또한 냉감 기능성 신제품을 대거 출시, ‘아이스 라인업’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고 올 여름 50여개가 넘는 제품을 선보인다.


안다르는 안다르 AI랩에서 개발한 14종의 원단을 활용해 냉감 기능성 제품인 아이스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안다르의 베스트셀러인 기능성 우븐 원단 에어스트를 비롯 아이스프레시, 아이스무드, 에어쿨링, 에어윈드, 에어리프리, 아이스브리드 등 다양한 냉감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안다르 관계자는 “상품 확대와 품질에 집중한 것이 매출은 물론 수익성까지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의 애슬레저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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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싱가포르 팝업스토어 현장



◇ 일본·싱가포르 해외 사업 박차, 2분기 실적 ?穗?/strong>


지난해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잡은 안다르는 올 초 공성아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내실과 외형 모두 챙기며 지속가능한 성장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따라서 안다르는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 전초기지로 일본을 선정하고, 오사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안다르 일본 온라인 스토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배 이상(310%)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운영 첫날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오픈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몰려드는가 하면, 신중하게 쇼핑하는 성향의 일본 소비자들이 다수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면서 안다르의 탁월한 제품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정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싱가포르 매장에 이어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2차 팝업 스토어를 진행, 백화점측에서 제시한 목표 매출액을 단 이틀 만에 달성하는 매출 성과를 거뒀다. 1차 팝업스토어에 대한 입소문으로 안다르를 구입하려는 백화점 고객들의 발길이 행사 기간 내내 끊이지 않은 것은 물론,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제품에 대한 호평과 칭찬이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더운 기후에 적합한 냉감 소재 의류를 비롯해, 편안하면서도 옷맵시를 살려주는 심리스 언더웨어와 세련된 디자인의 스윔웨어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안다르가 해외 진출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 침투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 증대 가능성 열려있다고 판단해 하반기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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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시한 안다르 심리스 언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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