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하이엔드 향수 컬렉션 출시

2024-05-22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내년 창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펜디 여성만을 위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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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의 향수 컬렉션은 6월 20일부터 출시된다.



펜디가 10년 만에 새롭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로 향수 시장에 복귀한다. LVMH가 소유한 로마 럭셔리 하우스는 처음으로 7가지 최고급 향수 컬렉션을 출시한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 중인 이 프로젝트는 후각적 내러티브를 통해 브랜드의 세계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마치 7개의 가족으로 구성된 카드 놀이처럼, 각 향은 캐릭터, 장소, 가족 이야기의 주요 단계를 연상시킨다.


펜디의 역사는 1925년 아델 카사그란데가 남편 에도아르도 펜디와 함께 로마에 모피 및 가죽 제품 공방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부부의 다섯 딸과 함께 회사를 확장해 나갔다. 1965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칼 라거펠트와 함께 기성복 제품군이 확장되었고, 액세서리 제품군도 확장되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 이후 2001년 LVMH 그룹에 편입되면서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이 후각 프로젝트는 럭셔리 그룹 향수 사업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진행되었다.


펜디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향수 디자이너 쿠엔틴 비쉬, 패니 발, 앤 플리포가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꿈꾸던 7가지 향수를 만들었다고 밝히며, “세 사람 모두 전체적인 예술적 컨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9월부터 오트 쿠튀르와 여성 기성복을 담당하고 있는 킴 존스, 액세서리와 남성 패션을 담당하는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 그리고 실비아의 딸인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가 4세대로서 주얼리를 총괄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다.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는 "향수 컬렉션은 색다른 관점에서 펜디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펜디가 무엇인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다른 언어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날 우리는 펜디의 모든 감각을 사용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거의 모두 이탈리아어로 된 향수의 연상적인 이름부터 로마 건축의 상징인 아치 모양과 하우스의 두 개의 FF가 새겨진 뚜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세심하게 고려되었다.


컬렉션의 팔레트는 주로 튀니지의 오렌지 블라썸이나 칼라브리아의 베르가못, 아틀라스 산맥의 삼나무, 인도네시아의 파출리, 프랑스의 아이리스, 마다가스카르의 바닐라 등 고농축(평균 18%) 천연 원료와 장인의 손길이 담긴 원료로 구성되었다. 향은 제품군의 최상급에 위치한다. 6월 20일부터 브랜드 부티크와 이숍에서만 독점 판매되며, 가격은 향수 1개당 약 300유로(약 45만 원)다.


이 가족의 스토리에서는 여성이 중심이 된다. 먼저 창립자 아델 카사그란데를 기리는 의미로, '로마와 남편 에도아르도의 고향인 보스포러스 해협을 잇는 연결고리'를 상징하는 향으로 매콤한 몰약, 호박, 바닐라, 통카빈을 사용한 향수 카사 그랑데(빅 하우스)를 선보인다. 이어 전설적인 펜디 자매 중 첫 번째이자 실비아의 어머니인 안나 펜디는 돌체 바치오(스위트 키스) 향수가 선보이며, 실비아 벤투리니에게 바치는 향신료가 가미된 신선한 향수인 페르쉐 노(와이 낫)는 실비아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두 딸 레오네타 루치아노 펜디와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에게 헌정하는 두 가지 향수, 차오 아모레와 셈프레 미오(올웨이즈 마인)도 있다. 마지막으로, 컬렉션에는 1997년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만든 유명한 펜디 가방인 라 바게트(La Baguette)에서 영감을 받아 관능적인 벨벳 가죽에 플로럴, 파우더리 아이리스, 구르망 바닐라를 블렌딩한 향수를 선보인다. 킴 존스는 아프리카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향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다린과 로즈마리의 우디 노트가 어우러진 프리마 테라(퍼스트 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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