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화 VS 러닝화, 당신의 선택은?

2024-05-15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아웃도어 라이프와 애슬레저 트렌드 타고 ‘요즘 신발’ 인기

Image
5월 19일 ‘2024 데상트 에너자이트 릴레이 대회’가 열린다.



길을 걷다보면 종종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쪽? 저쪽? 혹은 더 갈까? 그만 갈까? 걷는 것을 좋아하고 산책을 즐긴다 해도 발이 편안하지 않는다면 이쪽 저쪽을 두고 고민하는 게 아니라 더 걸을까 말까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그 길이 산길이라면 신발은 더욱 중요해진다. 제아무리 날씨가 좋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 일이 즐겁다 하더라도 발이 불편하고 몸이 힘들어진다면 편하지 않은 신발을 원망해야 할까, 저질 체력을 탓해야 할까. 어느 쪽이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계절의 여왕, 5월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미리미리 신발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 하이킹? 트레킹? 트레일 러닝?


디테일이 생명인 요즘 시대에는 자연을 벗삼아 걷는 일을 설명하는 단어조차 ‘하이킹’ ‘트레킹’ ‘트레일 러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다 비슷해 보이는 단어지만 그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일단 하이킹(Hiking)은 주로 건강을 위해 자연 속을 걷는 활동을 뜻한다. 일종의 걷기 운동인데, 좀 더 세부적으로는 인위적으로 포장된 길이 아닌 자연 속에 난 길을 이용하면서 자연 풍광을 즐기는 운동을 의미한다. 도시를 벗어나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트레킹(Trekking)은 근본적으로 자연 속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하이킹과 유사하지만 트레킹은 조금 더 거친 자연 속을 걸어서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지닌다. 하이킹이 단순히 걷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트레킹은 하이킹보다 기간이 길고 밤에는 캠핑도 해가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여행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이란 오솔길이나 산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리기의 뜻을 가진 러닝(Running)을 합친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는 자연의 길을 뛰는 스포츠로 정착됐다. 하이킹과 트레킹이 자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걷기라면 트레일 러닝은 주로 정해진 코스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주파하는 경쟁 스포츠라 할 수 있다.


 


Image
머렐, 24SS 신상 트레킹 슈즈 ‘모압 스피드2 고어텍스’



◇ 어떤 길도 부담없다, 기능성 하이킹화


이처럼 하이킹, 트레킹, 트레일 러닝 등 세분화된 아웃도어 환경에 맞춰 최근 신발 시장은 기능성과 편안함이 더욱 강조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머렐의 24SS 신제품 트레킹 슈즈 ‘모압 스피드2 고어텍스’는 ‘2023 ISPO 어워드’ 하이킹부문 수상작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가볍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하이킹을 비롯한 도심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착용 가능하다.


머렐의 하이킹 슈즈인 모압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2,800만족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 슈즈로, 이번에 출시된 ‘모압 스피드2 고어텍스’는 고어텍스 워터프루프 멤브레인을 사용해 통기성과 방수성이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머렐은 이번 시즌 슈즈 컬렉션을 하이크, 트레일러닝, 애프터스포츠 등 3가지로 구분해 각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정글목’과 ‘하이드로목’ 같은 애프터스포츠 라인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라인별 차별화된 의류 컬렉션으로 머렐만의 토털 아웃도어 스타일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2’ 플라이하이크는 등산화와 러닝화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킹화로 지난해 누적 판매 100만 족을 돌파하며 국내 하이킹화 중 처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 시즌에는 오래 걸어도 편안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스페이스’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신발 뒤축의 투명 연질 사출 내부에 공기를 가둔 무빙 에어 기술을 적용,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준다. 뛰어난 쿠셔닝 뿐 아니라 발의 흔들림도 안정적으로 제어해 오래 걸어도 편안하며, K2의 독자적인 고탄성 플라이폼을 미드솔에 적용해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특히 플라이하이크 스페이스 갑피에 신소재 그래핀 원사를 사용한 G-RAP 기술을 적용, 신발 내부의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시켜 쾌적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블랙야크’ 역시 등산화의 기술력에 운동화의 유연함과 쿠셔닝을 겸비한 트레킹화 ‘343 MAX’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트레킹화 343 시리즈의 올봄 신제품으로 블랙야크의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과 충격을 흡수하는 바이오 소재의 ‘풋 필로우 쿠셔닝’이 적용해 걸을 때 발생하는 흔들림을 잡았다. 특히 발 뒤쪽에서 베개 역할을 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은 발 뒤쪽 충격을 흡수해 발목 및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 시켜준다. 여기에 360도 전 방향에서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공법으로 오래 걸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강력한 투습력으로 기온이 오르는 여름에도 거뜬하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고프코어 트레킹’은 아웃도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의 하이테크 트레킹화다. 다양한 아웃도어와 애슬레저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몸과 마음의 건강한 균형을 찾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부드럽지만 견고한 아웃솔과 쿠셔닝이 더욱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며 방수 및 발수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인비저블 소재를 적용해 오래 걸어도 쾌적하다. 높은 퀄리티의 자가드 메쉬로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전체 무제봉 공법을 통해 가볍고 편안한 피팅감을 제공한다. 미끄럼을 잡아주는 트랙션 구조와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트램폴린 구조는 아웃도어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 줄여준다. 신발끈은 묶을 필요 없이 빠르고 손쉽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퀵레이스 구조로 제작돼 신고 벗기에 편리하다.



Image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 'K2' 플라이하이크 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고프코어 트레킹(왼쪽부터)



◇ 라이프스타일에 딱, 러닝화 열풍


고프코어룩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능성과 스타일을 갖춘 하이킹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가벼운 무게, 편안한 착화감에 세련된 디자인의 러닝화의 인기도 멈출 줄 모른다.


‘MLB’가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스 러너’는 메탈릭 소재의 시크한 애슬레틱 러닝화로 제품명에서부터 직관적이다. 팀 로고를 다이나믹하게 표현한 오버레이 어퍼 디자인이 특징으로 로고는 AI 기술과 디자이너의 합작으로 구현돼 눈길을 끈다. 특히 뛰어난 탄성력을 갖추고 땀 흡수와 복원력이 뛰어난 인솔을
적용해 월등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브 메쉬 소재를 믹스 매치하여 액티브한 무드를 구현해 힙한 애슬레저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좋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도 러닝화 ‘에너자이트 라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쿠셔닝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중 구조 미드솔이 특징으로 상판의 소프트 미드솔은 발의 충격을 흡수하고 하판의 서포트 미드솔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9일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마라톤 대회 ‘2024 데상트 에너자이트 릴레이’를 개최한다. 또한 데상트의 스포츠 철학과 시간, 기술의 축적을 반영한 공간 ‘데상트 서울’에서는 최상급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와 러닝 의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러너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러닝화와 의류를 러너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MOVEMENT LAB’을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족형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족형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러닝화 제작도 가능하다.


러닝 열풍에 ABC마트도 가세했다. ABC마트의 러닝화 전문 브랜드 ‘써코니’가 새로운 소재와 설계를 적용해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엔돌핀 4’ 라인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의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전문 러너를 위한 최상급 라인답게 가볍고 푹신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반발력과 추진력으로 러닝 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러닝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엔돌핀 프로 4, 엔돌핀 스피드 4, 엔돌핀 엘리트 등 다채롭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Image
‘써코니’ 엔돌핀 4 라인, ‘MLB’ 에이스 러너(왼쪽부터)



◇ 자연 그대로의 길을 달릴 땐, 트레닝 러닝화


트레일 러닝이 최근 새로운 아웃도어 스포츠로 주목받으면서 코오롱스포츠는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전용 상품 9종을 내놓고 트레일 러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트레닝 러닝화 ‘TL-1’는 아웃솔로 유명한 ‘비브람’과 리투아니아 출신의 글로벌 트레일 러닝 선수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일명 GG)가 함께 개발에 참여한 중장거리용 트레일 러닝화다. 트레일 러닝에 최적화된 메가그립 라이트베이스와 SLE미드솔을 적용해 경량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새롭게 개발한 메가그립은 거친 야외 환경에서 뛰어야 하는 트레일 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접지력을 최우선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SLE미드솔 역시 일반 EVA미드솔에 비해 30% 이상 가벼울 뿐만 아니라, 회복력이 뛰어나 편안한 착화감은 물론, 러닝 시 발을 받쳐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랜드월드의 패션 플랫폼 폴더도 아식스의 트레일 러닝화 ‘젤 소노마 15-50’ 와일드플라워 단독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러닝화 니즈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트레일 러닝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가진 아식스 ‘젤 소노마 15-50’ 상품에 폴더만의 감성을 더한 컬렉션으로 야생화에서 영감받은 내추럴한 컬러를 적용했다. 도심, 산악 등 지형에 경계를 두지 않고 신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특정 패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타일링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Image
‘코오롱스포츠’ 트레일 러닝 전문화 TL-1, ‘아식스’ 트레일 러닝화 ‘젤 소노마 15-50’ 와일드플라워(왼쪽부터)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