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사로잡은 루키 브랜드

2024-05-24 이은수 기자 les@fi.co.kr

본봄·르수기아뜰리에·단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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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수기아뜰리에 24SS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바이어에게 먼저 주목받은 루키 브랜드들이 있다. 이들은 독보적인 디자인과 감성, 퍼포먼스를 내세워 시장 내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받아 빠르게 성장, 최근엔 국내 전개에 힘을 주고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 해외서 먼저 알아본 ‘본봄’


최근 대세로 떠오른 브랜드 ’본봄‘. 조본봄 디자이너가 2021년 런칭한 브랜드로 그동안 해외 홀세일 중심으로 전개해왔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셈이다.


강렬하고 튀어나온 듯한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셀러브리티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킨 본봄은 블랙핑크, 에스파, BTS 등 유명 아이돌 무대의상을 제작하면서 빠르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분더샵, 레인크로포드, 톰그레이하운드 등 유명 편집숍에 러브콜을 받았으며 해외 오더도 급증했다.  


해외 비즈니스는 세일즈 전문 에이전시 퓨처소사이어티와 진행,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 홀세일 매출로 거두고 있다. 본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보적인 디자인. 시그니처인 구조적인 실루엣이 해외 바이어를 사로잡았다.


본봄 올해 목표는 국내 채널을 확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분더샵 이외 오프라인 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아티스트, 리테일러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홍콩 유명 백화점 레인 크로포드와 손잡고 메탈리카 그래픽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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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봄 24 썸머 컬렉션



◇ 백만불 수출탑 ‘르수기아뜰리에’


르수기아뜰리에는 2021년 네이밍을 교체하며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대표이자 디렉터인 김진숙의 개인 브랜드에서 확장시킨 것이다.


르수기아뜰리에는 어색한 무엇인가가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낸다(Something Unusual Generates Ingenuity)는 슬로건 아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캐주얼한 아이템을 테일러링으로 풀어냄으로써 실루엣과 소재간 언매치를 통한 새로운 무드를 지향한다. 매 시즌 스토리를 창조하고 디자인 전체를 관통하는 아트 피스로 커머셜하면서도 아티스틱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일반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까지 사로 잡으며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르수기아뜰리에는 성공적인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르수기아뜰리에는 메인 아이템인 테일러드 재킷부터 시그니처 컷아웃 디테일이 가미된 원피스가 인기다. 또한 김진숙 디렉터의 독보적인 감성과 이전 웰던에서 활동한 경험이 바이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브랜드가 목표라고 말한 르수기아뜰리에는 지난 FW 시즌을 기점으로 남성복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목표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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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수기아뜰리에 24SS



◇ 힙하면서 지속가능한 한복, ‘단하’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가 픽한 한복 ‘단하‘. 단하는 한국의 전통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다.


기존 전통적인 한복 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과감한 스타일로 한복의 가능성을 다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드레스, 크롭탑, 저고리 재킷, 랩 스커트, 치마바지, 블라우스, 패딩팬츠 등 상품 구성이 남다르다. 여기에 재활용 원단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켜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 5년간의 시즌을 발판 삼아 새롭게 재정비했다. 시즌2에서는 한국적인 미와 아이덴티티와에 대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 첫 챕터는 리본이다. 이번 시즌 리본의 미학을 우아하면서도 키치한 컬러의 오간자와 비건 퍼를 사용해 동화스러운 상상력을 더해 디자인 했다.


또한 한국적인 매듭 기법, 소재의 믹스매치, 컬러감이 돋보이는 패턴을 주로 활용하여 리본으로 연결하는 기법을 통해 조화로운 룩을 완성했다.


단하 목표는 한복이 일상화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 이어지는 것.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까지 조금 더 친근하고 새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전통의상의 문양과 패턴 안에서 보편성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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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FW 밀라노 패션위크에 오른 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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