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덕후’가 창업한 무신사…20년 후 나이키를 품다

2024-04-16 김우현 기자 whk@fi.co.kr

지난 15일 나이키 공식 입점 소식에 조만호 의장 무신사 창업 스토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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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덕후’로 유명한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가 나이키를 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이키가 무신사에 공식 브랜드숍을 오픈하고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5일패션 유통가에는 또 다른 의미의 에피소드가 회자됐다.


이 날 나이키의 무신사 입점 소식은 패션 및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 그러자 과거 무신사의 창업 스토리까지 소환돼 재조명을 받은 것.


학창시절부터 나이키 스니커즈 마니아로 잘 알려진 조만호 총괄대표가 무신사를 창업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나이키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만호 총괄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1년, 자신의 최대 관심사인 스니커즈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프리챌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때 만든 커뮤니티가 지금 무신사의 전신이다. 스니커즈 편집숍을 운영하고 싶다는 학창시절 꿈을 이룬 것.


당시 조만호 총괄대표는 ‘무신사닷컴’의 서버 비용와 사이트 구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끼던 나이키 스니커즈를 중고거래로 판매했는데, 이때 스니커즈를 구매했던 당사자 중 한 명이 20여 년이 지난 뒤 패션 커뮤니티에 그때의 일화를 알려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나이키 스니커즈 덕질에서 시작한 사업이 괄목성장해 20년이 지나 공식 파트너십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이번 나이키의 무신사 입점이 상징적이라는게 내외부의 평가다.


앞으로 무신사는 나이키와 함께 캠페인, 기획전, 패션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다른 입점 브랜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마케팅 협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진 브랜드 육성 및 컨설팅에 집중해온 조만호 의장은 지난달 29일 무신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총괄 대표로 복귀했다. 그는 앞으로 기존 플랫폼 사업과 글로벌&브랜드 사업 등 두 부문이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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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총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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