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중동 시장 공략 가속화

2024-04-1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중동 명품 시장, 2030년 300억~350억 유로로 성장 예상

Image
돌체앤가바나는 현재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 전역에 총 46개의 판매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럭셔리의 새로운 개척지 중 하나로 여겨지는 중동은 패션 하우스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시장 중 하나다. 수년간 중동에 진출해 있으며 중동 지역 확장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돌체앤가바나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까지 고급 리테일 전용 쇼핑 공간이 거의 개발되지 않은 국가로,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는 새로운 중요한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BCG)의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약 150억 유로(약 22조 원)로 추정되는 중동의 명품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두 배인 300억~350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중동은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수년 동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온 시장이다. 중동은 강력한 경제 및 기업가적 역동성과 고대 문화를 가진 활기찬 지역이다. 젊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럭셔리 업계 전체에 큰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 전역에 총 46개의 판매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제다의 블러바드 몰과 엘카야트 센터 쇼핑센터에 오픈한 2개 매장과 리야드에 위치한 센트리아 몰과 리야드의 새로운 럭셔리 쇼핑 명소인 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두 곳을 포함,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돌체앤가바나는 현지 기업인 셀라(Sel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성복부터 액세서리까지 남성 및 여성 컬렉션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을 오픈했으며, 돌체앤가바나 카사 컬렉션의 홈웨어와 가구, 향수 및 뷰티 제품 라인의 아이템 등 최근 출시된 신제품 카테고리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리야드(Riyadh)에서 수도 외곽에 위치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적, 문화적 요람으로 여겨지는 디리야((Diriyah)의 대규모 개발을 기반으로 한 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수많은 럭셔리 부티크가 문을 열었지만, 모하메드 벤 살만 왕세자(MBS)가 2016년부터 추진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관광 산업을 한 축으로 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러한 방향 전환을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니다.


Image
2024 가을/겨울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트 투라이프( At-Turaif) 근처에 있는 디리야의 부자이리 테라스(Bujairi Terrace) 단지는 레스토랑, 대형 호텔, 부티크가 들어서는 건설 중이다. 이곳은 돌체앤가바나가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최근 현지 개발업체 디리야 게이트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2,000평방미터 규모의 플래그십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연말에 개관할 이 혁신적인 공간은 브랜드의 다양한 영혼을 한데 모아 기성복부터 액세서리, 주얼리, 뷰티, 카사 라인에 이르기까지 돌체앤가바나의 세계를 360°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공간 중앙에는 이탈리아의 유쾌함을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된 현대적인 라운지 바인 돌체앤가바나 카페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디리야 컴퍼니는 웹사이트에 "부자이리 테라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바야 독점 섹션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성과 문화적 포용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듀오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걸프 지역 고객을 겨냥한 아바야, 히잡, 스카프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 '모디스트 패션(modest fashion)'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돌체엔가바나는 중동 현지에서 호텔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부분과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는 전 세계에 여러 사업장을 두고 부동산 부문에 진출하려는 돌체앤가바나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는 시에라 블랑카 에스테이트(Sierra Blanca Estates)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JDS 개발 그룹과 함께 두 개의 주요 주거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몰디브에서는 사우디의 부동산 개발업체 다르글로벌과 함께 호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여기에 디리야의 부자이리 테라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